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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부산해운대소방서장 "수험생여러분, 비상구 확인하는 습관 필요해요"

2021-11-03 13: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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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소방서장(소방정 김헌우).(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로이슈 전용모 기자] 2021년 ‘하얀소의 해’를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찬바람이 부는 11월... 2022년 임인년(壬寅年) ‘흑호의 해’를 준비할 시기가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거리두기, 방역 및 확진자 숫자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정신이 집중되어 있다 보니 2021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를 정도로 순식간에 지나간 느낌이다.

11월 하면 우리나라 전 국민이 모를 수 없는 큰일이 하나 있을 것이다. 바로 대입 수학능력시험이다. 항상 수험생들은 힘들지만 올해의 수험생들은 특히 부작용을 두려워하면서 백신도 맞아야 했고, 학교나 학원 등에 확진자가 있으면 전체가 검사도 받아야하는 등 시간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정말 많은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힘든 시간이 흘러 이제 대망의 수능시험(11월 18일)이 몇 주 앞으로 다가왔다. 시험이 치러지고 나면 올해의 수험생들은 어느 해보다 해방감을 만끽하고 싶을 것이다. 거기에 위드코로나 추진까지 더해져 수험생들의 과도한 일탈이 우려된다.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고 시험을 무사히 치른 수험생들에게 무조건 일탈은 안 된다고 억누르지 말고 학생들, 수험생들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해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수험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할 PC방, 노래연습장 등을 찾게 될 텐데 이런 곳의 안전을 먼저 확인하고 점검해야 하는 게 우리 어른들의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중요한 한 가지, 수험생들의 풀어지고 들뜬 마음에 소리 없이 찾아드는 안전불감증을 다시 한번 다잡아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불특정 다수가 드나드는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행동요령 및 화재 시 대응 방법을 안내하고자 한다.

다중이용업소 화재 시 행동강령은 대피, 신고, 소화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에 가장 먼저, 가장 신속히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바로 “대피”이다. 신속한 대피를 위해선 언제 어느 곳을 가든 비상구를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우리 청소년들이 즐겨 가는 노래연습장을 예로 들면 특성상 각각 구획된 방으로 되어 있어 화재 초기에 인지가 잘 안되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방을 나섰을 때는 벌써 연기가 자욱해 어디가 어딘지 분간하기 힘들 수 있다. 이런 경우 들어올 때 비상구를 확인 한 사람이라면 비상구를 향해 방향만 잡고 뛰어나가기만 해도 어느 정도 대피가 가능하여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나머지 두 가지인 “신고”, “소화”는 차치하고 제일 중요한 “대피”를 위해 언제 어느 곳을 가든 항상 비상구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이다. 일단 안전한 곳으로 “대피”가 되고 나면 다음 단계인 정확한 위치 “신고”와 주변의 소화기구로 가능한 “소화”까지 시도해 볼 수 있다.

화재 시 대피란 우리의 생명과 직결되어 있기에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고 그래서 비상구를 확인하는 습관 또한 몇 번을 주장해도 지나치지 않다.

“수험생 여러분!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시험준비 하느라 너무 고생 많았고 노력한 만큼 좋은 결실이 있을 거라 기대한다. 힘들었던 만큼 나름 즐기는 것도 좋은데 해방감과 안전을 바꾸는 일이 없도록 언제 어딜 가든 비상구를 확인하는 습관도 꼭 기억하길 바랍니다.”

-부산해운대소방서장 김헌우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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