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밤 9시경 89세의 치매 어르신이 귀가하지 않았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비 오는 궂은 날씨인데다 어르신이 고령인 점을 우려해 부산진서 실종수사팀은 발생 초기부터 형사과 6개 팀 협업으로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던 중 다음 날 오전 9시경 실종경보문자를 발송했다.
황원민 씨는 실종경보문자를 받고 출근길에 봤던 왜소한 할머니를 떠올렸고, 다시 밖으로 나가 할머니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후 경보문자 발송 10여분 만에 경찰에 제보했다.
제보자는 "실종경보문자의 인상착의가 치매 어르신을 찾는 데 도움이 됐다"며 "출근길에 봤던 곳에 안 계시면 직접 찾아볼 생각으로 밖으로 나갔다"고 말했다.
석봉구 부산진경찰서장은 "실종 치매 어르신이 고령이라 신고 초기부터 형사과 전체의 수사력을 쏟았다. 사회적 약자에 관심을 가져 제보해 주신 덕분에 사각지대 없는 그물망 치안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했다.
부산진경찰서는 실종 업무를 형사과로 이관해 시범 운영 중으로, 앞으로도 모든 실종 사건의 초기부터 강력사건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기민하게 대응해 사회적 약자 보호 역량을 키워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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