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인 판매책들은 2020년 12월부터 2021년 5월 간 부산, 경남, 경기 지역에 있는 태국인 노동자를 상대로 마약류(필로폰, 야바)를 판매해 4,300만 원 상당의 이익을 취득한 혐의다.
이들은 내국인 또는 인터넷을 통해서 마약류를 구입한 후, 대포차량을 이용해 주변 또는 SNS로 알게 된 태국인 노동자들에게 은밀하게 마약을 판매한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에게 마약류를 판매한 내국인 공급책에 대하여 단서를 발견해 추적 중이다.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들은 모두 불법체류자로 대부분 사증면제(관광통과, 90일 동안 체류 가능) 자격으로 입국한 후 기간 내 출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불구속 피의자 5명은 출입국·외국인청에 신병을 인계했다.
‘야바’는 복용하기 쉽게 정제나 캡슐 형태로 개량한 신종 마약이다. 태국어로 ‘약(藥)’을 뜻하는 ‘야’와 ‘바보’. ‘미친’이란 뜻의 ‘바’의 합성어인 야바는 동남아 최대 마약 조직인 쿤사가 메스암페타민(히로뽕) 30%, 카페인 60%, 코데인 10%를 합성해 개발했다.
부산경찰청은 마약류 범죄 등을 포함한 주요 국제범죄에 대한 연중 상시 단속(8.1.~10.31.)을 지속 전개해 해외 범죄조직의 국내 유입 및 체류 외국인들의 세력‧조직화를 사전에 차단키로 했다.
또 불법체류자 통보의무 면제제도를 적극 활용, 인권보호의 사각지대에 있는 범죄피해 외국인의 보호 및 피해회복 지원을 위해서 노력키로 했다.
부산경찰은 “마약류 범죄는 사람의 심신을 피폐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사회에도 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범죄이므로 가까운 사람의 권유에도 절대 투약해서는 안 되고, 마약류 범죄 발견 시에 적극적으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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