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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데이터 노조, 정권 낙하산 대표 노조탄압 규탄

2021-08-04 17:02:27

한국기업데이터 본사 전경. 사진=한국기업데이터 노동조합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기업데이터 본사 전경. 사진=한국기업데이터 노동조합
[로이슈 심준보 기자]

기업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데이터주식회사 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지난 4월 이호동 대표이사 취임 이후 부적절한 인사발령 등으로 정상적인 노조활동을 탄압하고 있는 점과 3개월 사이 7명의 이사진 임명이 낙하산으로 이루어진 점에 대해 규탄의 입장을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국장 출신으로 지난 4월 한국기업데이터에 새롭게 부임한 이호동 대표는 취임 직후 단행한 인사발령에서 폭행시도와 폭언 가해자로 지목된 특정 직원을 인사부장으로 임명해 노조와 관련 피해직원들의 원성을 샀고, 이후 새롭게 부임한 인사부장은 자신을 가해자로 지목한 직원을 지난 7월 초 단행된 대규모 인사에서 원거주지에서 멀리 떨어진 본사로 협의 없이 발령을 내어 사실상 보복성 인사를 진행해 노사갈등을 촉발했다. 노조에서는 명맥한 인사상불이익이나 보복인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사내 공익제보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줄 수없는 법규를 어기고 폭행시도 및 폭언 가해자와 같은 근무지에 근무하게해 사내 공익 제보자를 곤경에 빠트리는 것은 명백한 위법행위라고 주장했다.

또한, 문제가 되는 7월 대규모 인사에는 지방근무 노조 간부를 사전에 노조와 협의없이 원격지인 서울로 발령내 직간접적으로 노조를 탄압하는 무리한 인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노사간 단체협약에도 명문화되어 금지되는 부분이며, 그간 노조간부의 격지 이동에 사전에 협의해 왔던 관례를 깬 것 역시 노조탄압과 파괴를 위한 시작으로 본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이어 이러한 노사갈등의 시발이 정권말 자질이나 전문성 검증없이 선임되는 소위 ‘낙하산’ 임원의 인사가 원인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노조는 외부 임원선임에 있어 문제점으로 자질이나 전문성을 검증할 어떠한 절차도 없이 밀실에서 진행되다보니, 선임 이후에 경영의 연속성이 단절되는 것은 물론 임명이후 전문성 부족으로 각종 갈등에 휩싸이며, 조직경쟁력을 낮추는 점을 거론했다.

한국기업데이터 노동조합 하연호 위원장은 “노조 간부를 사전 협의없이 격지 발령내는 것이나 가해자과 피해자를 한 곳에 두는 인사권남용은 가장 전형적인 노조 파괴행위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노동존중 사회를 외치는 문재인 정부에서 선임된 검증되지 않은 낙하산 임원들이 이렇게 대놓고 노조 탄압을 자행하는 것을 개탄스럽게 생각해 소속 노조원과 이를 반드시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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