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당 비상대책위원인 성일종 의원은 25일 MBC 라디오에 나와 "초선들과 젊은 세대들이 나와서 일으키는 바람이 세 보인다"며 "새로운 역동성과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당심과 민심에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0선·초선'들의 여론조사상 지지율이 실제 전당대회 득표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에 대한 반박이다.
하태경 의원도 TBS 라디오에서 "여론조사가 30% 넘어가면 그때부터 대세가 된다. 35% 넘어가면 끝난 것"이라며 "여론조사 추세를 보면, 눈덩이 굴러가듯 (지지율이) 스스로 커진다"고 전망했다.
이 전 최고위원이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30.1%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하 의원은 "당원들도 다 뉴스 보고 인터넷 보기 때문에 (게임) 끝났다"며 "대세 확정"이라고 단언했다.
반면 정진석 의원은 PGA(미국프로골프)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고령(51세) 우승 기록을 쓴 필 미컬슨을 예로 들어 정반대 의견을 내놨다.
정 의원은 SNS에 "브룩스 켑카보다 19살 많은 필 미컬슨이 드라이버 거리를 더 내면서 PGA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다"며 "경륜이 패기를 이겼다. 노장들아, 기죽지 말라"고 적었다.
국민의힘 복당을 신청한 홍준표 의원은 "한때 지나가는 바람"이라며 "대선을 불과 10개월 앞둔 이 중차대한 시점에 또다시 실험 정당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준석 돌풍’에 좀 더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이 후보가 재보궐선거 승리에 큰 역할을 한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지지 여론을 형성한 데다 현재 각 이슈 관련 대외 활동에 일당백 역할을 하고 있는데는 이견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은 당권 경쟁이 한창이기 때문에 중진 위원들이 견제구를 날리지만 결국 이 후보를 중심으로 당내 세력 구도가 재편될 것이란 지적이다.
안재민 로이슈 기자 newsah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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