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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방 거점 광역철도망 조성 추진... 114조원 규모 4차 철도망 계획안 공개

2021-04-22 15:24:45

사진=교통연구원
사진=교통연구원
[로이슈 안재민 기자] 정부가 전국 지방 대도시 권역을 중심으로 광역철도망으로 조성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수립연구' 공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구축계획안을 발표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향후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등을 담고 있는 중장기 법정계획으로 국토부는 각계 의견 수렴을 거쳐 상반기 안으로 구축계획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이번 4차 철도망 계획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부각된 건 수도권 집중과 지방권 소멸 문제 해소위한 비수도권 광역철도 확충 방안이다.

정부는 광역경제권 주요 지점을 1시간 내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수도권에 필적하는 광역경제권 조성 기반을 마련한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정부는 우선 기존선 개량형 광역노선으로 경부선·호남선 여유용량 등을 활용해 대구권(김천∼구미) 및 충청권 광역철도(조치원∼신탄진 및 강경∼계룡)를 추진하기로 했다.

비수도권 신규 광역노선으로는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대구∼경북 광역철도, 동남권순환 광역철도,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광주∼나주 광역철도, 대구 1호선 영천 연장, 용문∼홍천 광역철도,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가 선정됐다.

이 가운데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의 경우 대전 반석∼세종청사∼조치원 구간이 신설된다. 나머지 조치원∼청주공항 구간은 기존 충북선을 활용하되, 전체 구간을 광역철도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서해안 지역 새 고속철도 계획도 공개됐다.

홍성 등 서해안 지역은 서울과 거리가 멀지는 않지만 교통 여건이 좋지 않아 지역민의 교통 불편 지적이 줄곧 제기돼 왔다.

이에 서울로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4차 철도망 계획안에는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선이 포함됐다.

서해선과 경부고속선이 연결되면 홍성에서 서울까지 이동시간이 2시간 21분에서 48분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이밖에 4차 철도망 계획안에는 ▲광역급행철도(GTX) 신규 노선(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 등 수도권 교통난 해소 사업 ▲철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 ▲철도산업 발전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 등이 포함됐다.

4차 철도망 계획 사업 추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75조8000억원, 부가가치효과 73조원으로 추산된다. 또 46만8000명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교통연구원은 분석했다.

4차 철도망 계획안의 투자 규모는 114조7000억원으로 이미 시행 중인 사업이 60조6000억원, 신규사업이 54조1000억원이다.

정부는 계획기간인 2030년까지 총 9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고 54조9천억 원, 지방비 8조1천억 원, 민자 16조3천억 원 및 기타 10조 원으로 충당된다.

안재민 로이슈 기자 newsah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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