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이슈

검색

일반사회

분양시장, 물길 따라 호황…‘수세권’ 새 아파트는?

지역 시세 이끄는 ‘수세권’ 단지…청약·매매 시장 상승세 ‘뚜렷’
‘水 프리미엄’ 품은 한강 생활권 남양주 덕소뉴타운 등 ‘눈길’

2021-04-20 18:16:07

덕소 강변 라온프라이빗 조감도.
덕소 강변 라온프라이빗 조감도.
[로이슈 최영록 기자]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수(水)세권’ 신규 분양이 눈길을 끌고 있다.

1990년대 이후 강남 일대 한강변이 부촌으로 자리 잡으면서, 수세권은 주택시장의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비슷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더라도 수세권의 여부에 따라 그 가치가 다르게 평가돼왔다. 2000년대 중반에는 주변 환경에 따라 주택 가격의 20%를 차지한다는 법원 판례가 나오기도 했다.
최근 강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라면 청약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등 그 상승세가 더욱 뚜렷해지는 추세다. 나아가 강이나 하천을 따라 조성되는 아파트가 그 지역의 대장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에 따르면 한강과의 거리가 인접한 경기도 하남시 소재 ‘하남유니온시티에일린의뜰(754세대)’의 경우 전용 84㎡ 기준 평균 9억8,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있다. 반면, 이 단지에 비해 강변에서 거리가 있는 ‘하남한솔아파트(616세대)’는 같은 면적 기준 평균 시세가 7억7,500만원 수준이다. 강변 따라 아파트의 가치가 다르게 평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GS건설이 올해 2월 경기도 가평군에서 분양한 ‘가평 자이’는 365세대(특공 제외) 모집에 4,176명이 청약해 평균 11.44대 1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북한강 및 자라섬이 가깝고, 단지 뒤편으로 산이 자리하고 있는 등 친환경 요소들이 높이 평가 받았다.

같은 달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공급한 ‘더샵 송도 마리나베이’는 바다가 가까운 차별화된 장점으로 뜨거운 청약열기를 나타냈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0.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청약이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경기 남양주에서는 라온건설이 ‘덕소 강변 라온프라이빗’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약 7700여 세대 미니신도시급 규모 주거단지인 덕소뉴타운에 들어서며, 한강생활권과 월문천 기반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품고 있다. 또 경의중앙선 덕소역을 통해 청량리·용산·홍대입구·디지털미디어시티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고, 초·중·고등학교가 도보권에 자리해 있다. 나아가 암사역에서 남양주 별내를 잇는 지하철 8호선 연장사업(2023년 예정), 강동구에서 왕숙지구를 거쳐 진접2지구를 잇는 9호선 연장사업(예정) 등 교통호재를 품고 있다. 단지는 덕소7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총 295세대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전용 59·84㎡ 237세대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경기도 양평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더샵 양평리버포레’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남한강이 가깝고 주변 남한강 자전거길, 양강섬공원, 양평나루께축제공원, 빈양산 등 녹지공간을 두루 품고 있다. KTX·경의중앙선 양평역, 광역도로망 등도 품고 있다.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에 들어서며, 전용 76·84㎡ 총 453세대 규모다.

경기도 안산시에서는 한화건설이 ‘한화 포레나 안산고잔’을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주변 안산천을 중심으로 중앙공원, 광덕산, 광덕체육공원 등 녹지공간을 고루 갖췄다. 풍부한 생활인프라와 신안산선 호재도 더했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들어서며, 전용 45~84㎡ 총 449세대 중 158세대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인천 서구에서는 우미건설이 ‘검단신도시 우미린파크뷰’의 4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 바로 옆 계양천을 품고 있는 데다, 계양천 수변공원 개발사업이 이뤄지면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또 각종 광역도로망과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호재, 미세먼지 저감설계 등이 돋보인다. 인천 검단신도시에 들어서며, 전용 59·84㎡ 1단지(370세대)·2단지(810세대) 총 1,180세대로 전세대 일반분양 예정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