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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같은 장소 화재발생, 소방당국의 적극적인 조치로 피해 감소

2021-04-06 13:41:37

6년전 같은 장소에서 발생한 화재.(사진제공=온산소방서)이미지 확대보기
6년전 같은 장소에서 발생한 화재.(사진제공=온산소방서)
[로이슈 전용모 기자] 6년 전 같은 장소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소방당국의 적극적인 조치로 피해가 감소됐다.

지난 4월 2일 낮 12시 59분경 울산 울주군 웅촌면에 위치한 폐섬유가공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경상자 1명이 발생했고, 공장 3개동이 소실됐다.

화재진화를 위해 울산소방, 중앙119구조본부, 경남소방 등 총 100여명의 소방인력이 동원됐고 무인파괴방수차 등 42대의 소방장비를 투입해 2시간여 만에 초기 진화했다.

이 공장 화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 10월 당시 130여명의 소방력을 동원하고 26대의 소방장비를 투입했지만 화재진화에 10시간가량이 소요되었고, 화재발생동 외 인근공장 6개동으로 연소확대되어 피해가 상당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달랐다. 지난번 화재를 바탕으로 공장 내부 처리물품 가연물 특성상 급격한 연소 확대를 예상해 인근공장 주변으로 초기부터 연소 확대 저지선을 설정했다. 또한 화재이후 2016년 공장 인근에 소화전 2개소를 신설해 수원을 확보했고, 2019년 무인파괴방수차 도입으로 공장 외벽을 파괴해 내부로 직접 주수해 화세를 제어 가능한 상황으로 만들었다.
특히 온산소방서(서장 윤태곤)는 이번 화재 시 출동과 동시에 대응1단계를 발령해 선제적인 대응을 하며 화재초기단계부터 소방헬기 요청 등 가용자원을 총 동원하여 집중 포위 방수한 것이 6년 전에 발생했던 화재보다 큰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주요한 요인이었다.

윤태곤 온산소방서장은 “화재는 진압도 중요하지만, 이후 화재를 대비하기 위한 소방안전대책을 세워 화재를 예방함과 동시에 대응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윤 서장은 “이번 화재는 동일 대상의 화재라도 진압방법, 진압환경 및 대응체계가 달라지면 화재진압작전 수행의 결과가 달라지는 것을 보여준 화재로, 가연물의 폭발적 연소로 위험한 현장상황이 있었지만 화재상황에 대한 신속한 정보공유와 체계적인 대처로 효율적인 진압작전을 펼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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