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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네트워크 ‘배달의 민족’ 지분 매각...원금대비 26배 수익 거둬

2021-03-30 17:32:02

[로이슈 심준보 기자] KTB네트워크가 ‘배달의 민족(우아한 형제들)’ 지분 매각대금 625억원 회수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KTB네트워크에 따르면 매각대금은 계약조건에 따라 현금(53%) 200억원과 ‘딜리버리 히어로(이하 ‘DH’)’ 주식(47%) 298,962주로 나눠 받았다. ‘DH’ 주식은 시장에 매도해 425억원을 회수했다. 이로써 총 매각대금은 625억원, 펀드 이익금은 602억원으로 확정됐다. 투자원금 23억원 대비 26배를 넘어선 성과다.
여기에 KTB네트워크는 해당 펀드에 지분을 투자해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펀드 투자이익에 성과보수를 합하면 총 221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49.6%에 달하는 규모다.

KTB네트워크는 2014년 ‘KTBN 7호’ 펀드를 통해 ‘우아한 형제들’ 투자를 시작했다. 지난 2019년 ‘우아한 형제들’과 독일 ‘딜리버리 히어로(이하 DH)’가 기업결합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에 따라 지분 매각대금 회수를 위한 조건이 충족됐다.

한편 KTB네트워크는 ‘토스(비바리퍼블리카)’에 투자한 초기 투자자 중 현재까지 투자를 유지한 국내 유일한 VC로 알려졌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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