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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소년원, 대자자원봉사회 후원 대학교 합격 등 모범 학생 4명 장학금 수여

2021-02-25 17:54:42

성우제 원장이 장학금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사진제공=서울소년원)이미지 확대보기
성우제 원장이 장학금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사진제공=서울소년원)
[로이슈 전용모 기자] 서울소년원(원장 성우제, 고봉중고등학교)은 대학교 합격,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 등 모범적으로 생활하는 학생 4명에게 대치자원봉사회에서 후원하는 장학금을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이들 중 보호관찰심사위원회에서 출원이 결정된 S군(18)은 2월 26일) 소년원 출원 후 바로 대학교에 입학 예정으로, 대학 합격과 장학금이라는 두 가지 선물을 동시에 받아 기쁨이 남달랐다.
사실 S군의 청소년기가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다. 불량교우들과 어울리면서 방황의 시간을 보내던 중 폭행사건에 연루됐고, 법원에서 ‘장기소년원 송치(24개월 이내)’ 처분을 받았다.

비행 당시 일반고등학교에 재학 중이었던 S군은 소년원에 들어온 이후에도 학업연계 제도를 통해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

서울소년원(고봉중고등학교)은 「초·중등교육법」의 특성화교로 지정, 소년원 입원 전 다니던 학교와 학업이 연계돼 소년원 입원 후 수료한 교과교육이 전적 학교에서 인정된다.

그는 소년원학교에서 지난 잘못을 반성하며 학업에 전념했고,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소년원 담임교사의 소개로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을 접하고, 사회복지학과에 지원해 합격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소년원학교 담임교사는 “S군처럼 뒤늦게 방황을 끝내고 지난 잘못을 반성하는 학생들이 많다. 자신의 잘못을 만회하고자 평생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는 의지가 정말 기특하다”고 대견해했다.

이번에 장학금을 후원한 대치자원봉사회는 2009년 설립된 이후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왔으며, 2015년부터 소년원 학생을 위해 총 6,000만원 상당의 장학금과 특별간식을 지원하고 있다.

대치자원봉사회 김명희 회장은 “S군처럼 지난 잘못을 반성하고 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마음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은데 정말 대견하고 봉사의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꿈을 키워 나가는 청소년들을 꾸준히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성우제 서울소년원장은 “대치자원봉사회 김명희 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관심과 믿음을 보내주신 덕분에, 우리 청소년들이 희망을 되찾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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