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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5대 광역시, 상반기 5만4000가구 공급 예정

코로나19·고강도 규제에도 활발한 청약 열기
상반기 분양도 호조 전망…청약자 더 늘 것

2021-01-15 15: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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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올 상반기 지방 5대 광역시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코로나19의 여파와 정부의 연이은 규제지역 확대에도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가 이어지며 건설사들 역시 연초 공급 일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방 5대 광역시(대전, 대구, 부산, 울산, 광주)에서는 총 5만4410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공급된 2만5182가구의 2배에 달하며, 총 4만6046가구라는 역대급 물량을 쏟아낸 지난해 하반기보다 8000여가구 많은 물량이다.

수요층의 적극적인 청약 릴레이는 지난해 8월 시행된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도 멈추지 못했다. 앞서 정부는 5∙11 대책을 통해 수도권(자연보전권역 제외)과 지방광역시 전역의 분양권 전매제한기간을 조정대상지역과 동일하게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비규제지역이라도 소유권 이전등기 시까지 분양권 전매를 제한한 것이다.

하지만 8월 이후에도 5대 광역시 청약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지난 11월 대구 중구 남산동에 공급된 ‘해링턴플레이스반월당2차’의 경우 265가구 모집에 1만211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45대 1에 달했다. 또 10월에는 대전에서 ‘갑천1트리풀시티힐스테이트’(1116가구)가 153대 1, 울산에서 ‘문수로대공원에일린의뜰’(384가구)이 309대 1을 기록했고, 12월 광주에서는 광안구 쌍암동의 ‘힐스테이트첨단’(315가구)이 평균 2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실제로 지역별 평균경쟁률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높았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5대 광역시에는 총 2만3144가구의 일반분양분이 공급됐고 78만3975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33.87대 1에 달했다. 앞서 상반기에는 총 1만4782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되었고 44만3053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29.97대 1이었다. 공급물량이 늘었지만 청약자는 더 늘어나 경쟁률이 높아진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 A씨는 5대 광역시 청약열기에 대해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로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수요는 빠져나갔지만 5대 광역시는 주택 노후도가 높아 신축 갈아타기 등 실수요가 크다”면서도 “다만 최근 정부가 5대 광역시도 대부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어 묻지마 청약은 줄어들 전망이다. 대신 좋은 입지와 브랜드의 아파트로 청약통장이 쏠리는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올해 상반기 지방 5대 광역시 분양시장에는 대구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총 34개 단지에서 2만2363가구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일반 공급물량은 1만9517가구도, 지난해 같은 기간 7639가구의 2.5배에 달한다. 파동 강촌2지구 재건축(1299가구), 신암2구역 재개발(1458가구) 등 정비사업 물량이 대표적인 대어로 꼽힌다.

부산에는 총 15개 단지 1만2993가구가 공급된다. 온천4구역 재개발(4043가구), 양정1구역 재개발(2279가구)등 대규모 정비사업이 다수 포함돼 일반분양분은 6459가구다. 지난해 상반기 일반 공급물량(5425가구)보다 약 1000가구 늘어난 물량이다.

대전도 5000가구 이상의 일반공급물량이 나온다. 총 10개 단지 7142가구가 공급되며 5088가구의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천동3지구 4블록(1328가구), 대전 선화 재개발(997가구), 동구 대성동 개발사업(934가구)에 대한 주목도가 높은 상황이다.

울산과 광주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일반 공급물량(울산 3051가구, 광주 1750가구)을 넘는 물량이 예정돼 있다. 울산은 총 6개 단지 5955가구의 신축 아파트가 공급되며 일반 공급물량은 3787가구다. 광주는 총 15개 단지 5957가구가 공급을 준비하고 있으며 2509가구가 일반공급물량으로 나온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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