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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소방서 오용태 소방장, 비번 날 남강에 뛰어든 시민 구조

2020-10-13 14:46:21

지난 9일 남강에 뛰어든 시민을 구조한 오용태 소방장.(사진제공=진주소방서)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9일 남강에 뛰어든 시민을 구조한 오용태 소방장.(사진제공=진주소방서)
[로이슈 전용모 기자] 진주소방서(서장 김홍찬)는 소속 현장대응단에서 근무하는 오용태 소방장(43·남)이 지난 9일 남강에 뛰어든 시민을 구조했다고 13일 밝혔다.

진주소방서에 따르면, 오 소방장은 지난 9일 오후 4시 경 휴일을 맞아 자전거를 타고 칠암동 소재의 진양교를 지나던 중 남강에 빠져 의식을 잃은 A씨를 발견하고 인명구조에 나섰다.

당시 현장은 물살이 세고 수심이 깊어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성급하게 나서지 못한 상황이었다.

오 소방장은 현장을 파악하고 둔치에 설치된 인명구조함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함과 동시에 물속으로 뛰어들어 A씨를 구조했다.

이어 도착한 천전119안전센터 구급대원과 함께 물 밖으로 안전하게 구조해 출동한 구급대에 인계했다.

당시 A씨는 의식은 없으나 호흡과 맥박이 있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용태 소방장은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나섰을 것이다.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익수사고를 발견하면 무리하게 구조하는 것 보다 주변에 설치된 인명구조함에 있는 구명조끼, 구명환, 구명줄을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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