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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스포츠 보충제 ‘엑스텐드’ 위해식품 등록 검사 결과 번복

2020-09-24 15:00:35

[로이슈 편도욱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지난 2월 스포츠 보충제 ‘엑스텐드(XTEND BCAAs) 파인애플-90’에서 스타노졸롤(stanozolol) 성분이 검출됐다며 해당 제품을 위해식품 차단목록에 게시한 조치를 최근 바로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엑스텐드 제조사인 미국 뉴트라볼트(Nutrabolt)는 “식약처에서 7월 17일에 발송한 공식 공문을 통해 엑스텐드 제품에서 스타노졸롤 및 클렌부테롤 성분이 모두 불검출되었다는 최종 검사 결과를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엑스텐드 파이애플 맛 제품에서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스타노졸롤 성분이 검출됐다며 식약처 웹사이트에 해당 제품을 등록한 바 있다. 식약처의 초기 검사결과는 글로벌 금지성분 통제기관인 BSCG(Banned Substance Control Group)가 최근 진행한 검사 결과와도 정면으로 배치된다.

“BSCG는 스포츠분야 금지성분 테스트 제3인증기관으로 세계적 권위를 가지고 있으며 1조분의 25에 해당하는 약물오염까지 감지해낼 수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독립적으로 실시된 두 통의 미개봉 엑스텐드 오리지날 (파인애플 맛) 제품 Lot# 8041EB와 Lot# 8309EA 의 검사에서 스타노졸롤은 일체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처 초기 검사결과에서 보고한 23 ng/g (parts per billion) 분량의 스타노졸롤은 추가 검사에서 확인되지 않았고 이 것은 초기 검사에 이상이 있었던 것을 의미한다.”

이후 식약처는 뉴트라볼트의 요청에 따라 미개봉 제품에 대한 재검사를 진행하였고 문제 성분이 모두 불검출된 점을 확인하였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웹사이트 게시물도 삭제 조치하였다.

식약처의 초기 검사 결과로 인해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한 뉴트라볼트는 9월 24일 공식 입장을 통해 “식약처의 초기 검사는 미개봉 제품을 대조군으로 사용하지 않고 이미 개봉된 제품을 대상으로 시행되어 검사 절차에 심각한 오류가 있었고 정확성에 의문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뉴트라볼트는 또 “식약처의 재검사를 통해 초기 검사의 오류가 인정되고 제품에 이상이 없다는 점이 확인되었지만, 당사는 지난 몇 달 동안 식약처가 취한 불합리한 조치로 인해 15년 동안 쌓아온 엑스텐드 브랜드와 제품 신뢰도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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