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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사망사고 가장 많은 100대 건설사 명단 공개

건설현장 불시·특별점검 강화…안전사고 예방 주력

2020-07-23 15:00:59

국토부, 사망사고 가장 많은 100대 건설사 명단 공개이미지 확대보기
[로이슈 최영록 기자] GS건설이 올 2분기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올해 4월~6월 2분기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100위 건설사 및 발주청의 명단을 공개했다. 그 결과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형건설사는 GS건설로 확인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GS건설의 경우 지난 4월 6일 ‘새만금 신항 진입도로 및 북측방파호안 축조공사’ 현장에서 부주의로 인한 굴착기 해상전복으로 근로자 1명이 사망했고, 이틀 뒤인 8일 ‘이천∼오산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에서도 터널 첨단부 암반탈락으로 1명이 사망했다. 이어 지난 5월 7일에도 안전고리를 미체결한 근로자 추락사고로 총 3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그 뒤를 이은 건설사는 총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SK건설이다. SK건설은 지난 4월 21일 ‘동래 3차 SK VIEW’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장비 전도로 1명이 사망한 후 6월 20일 ‘부전-마산 복선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 현장에서 잠수사 1명이 사망했다.

이밖에 현대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 중흥토건 등 6개사에서도 부주의 등으로 각각 1명의 근로자가 건설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특히 GS건설, SK건설, 현대건설, 롯데건설 등의 경우에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채 지나기도 전에 또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7월부터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모든 건설사고를 건설안전종합정보망을 통해 신고하도록 의무화했다. 이를 통해 지난 6월까지 신고된 건설현장 사망자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현대건설로 총 7명이다.

이와 함께 2분기 동안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발주기관은 부산광역시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 4월 9일 ‘하수관로신설 공사’에서 3명의 근로자가 질식사 한 후 6월 23일 ‘부산 에코델타시티 상수도 인입공사’에서 작업자 1명이 사망, 총 4명이 숨졌다.

국토부는 사망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차원에서 2019년 1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사망사고 발생 대형 건설사 공사현장 중 179개 현장을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특별·불시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총 271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했다. 그 중 지적건수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현대건설이며 64건이나 적발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품질시험이 미흡하거나 철근노출이나 재료분리 발생, 흙막이 가시설 설치 불량 등 부적정한 시공사례가 적발된 해당 건설사들에 벌점을 부과할 예정이다.

국토부 김현미 장관은 “건설현장이 안전한 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상위 건설사들이 솔선수범해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점검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해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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