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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강변 프리미엄 누릴 고층 분양 단지 ‘눈길’

서울 한강변처럼 지방도 강변 인접한 단지의 매매가 상승률 높아
울산 태화강, 대구 금호강, 광주 영산강, 대전 갑천 등 따라 공급

2020-06-05 11:55:47

지방, 강변 프리미엄 누릴 고층 분양 단지 ‘눈길’
[로이슈 최영록 기자] 서울을 가르는 ‘한강변’에 위치한 고층 아파트들이 랜드마크를 형성하듯, 지방에서도 강변에 위치한 고층 단지들이 높은 시세 상승폭을 보이며 지역 대장주로 자리하고 있다. 강과 천변을 따라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며 들어서는 이들 단지는 영구조망이 가능한데다 희소가치가 높고, 최근 삶의 질을 추구하는 트렌드와 맞물리고 있어서 수요가 매우 풍부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세종시를 가로지르는 금강변에 위치한 29층 규모의 ‘첫마을 7단지 래미안’은 전용 84.7㎡가 지난달 5억2,000만원(10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2월 같은 층이 4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30% 증가한 금액이다.
반면, 같은 기간 단지가 위치한 한솔동 전체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6.56%(3.3㎡당 1,066만원-> 1,136만원)에 불과했다. 한솔동에 위치해 있지만 금강과 다소 거리가 있어 조망이 어려운 ‘첫마을 5단지 푸르지오’ 경우에는 전용 84.7㎡가 지난달 4억원(17층)에 거래돼 같은 면적임에도 ‘첫마을 7단지 래미안’보다 시세가 1억원 이상 낮았다.

또 울산 남구 무거동 태화강변에 위치한 ‘무거위브자이’도 전용 84.98㎡ 시세가 지난해 7월 4억5,500만원(20층)에서 지난달 5억1,300만원(20층)으로 올라 최근 1년새 12.74% 상승했다. 해당 단지는 25층 높이로 일대 강변 단지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층으로 조성됐다. 반면, 같은 기간 울산 남구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2.12%(3.3㎡당 282만원-> 288만원)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강변에 위치한 단지는 집 안에서 수려한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동시에 시원하게 트인 전망을 누릴 수 있는 데다 강을 따라 조성되는 공원과 레저 시설까지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주거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어서 찾는 수요가 많다”며 “이에 반해 공급량은 적다 보니, 희소성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그렇다보니 신규 분양 단지에도 청약 통장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3월 대전 진잠천변에서 35층 규모로 공급된 ‘대전 아이파크 시티 2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6.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지난해 10월 대전 갑천변에서 분양한 ‘목동 더샵 리슈빌’(29층)은 무려 평균 148.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에도 강이나 하천과 인접해 조망권이 뛰어나면서도 고층으로 조성돼 랜드마크를 기대할 수 있는 단지들이 속속 공급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6월 울산시 중구 성남동에서 ‘울산 태화강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5층, 전용면적 31·59㎡ 총 377실 규모로 조성되는 아파텔이다. 단지가 울산 태화강변에 위치해 있고, 아파텔이 지상 7층부터 자리하고 있어 태화강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또 태화강을 따라 조성된 체육공원, 자전거도로, 산책로, 국가정원, 태화루 등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울산시민공원, 울산향교, 울산시립미술관(2021년 개관예정) 등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 및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차량으로는 단지에서 바로 진입가능한 강북로, 번영로, 태화로, 북부순환도로 등을 통해 울산시 전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반경 2㎞ 이내에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동서발전 등 9개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는 우정혁신도시가 있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미포국가산업단지, 효문공업단지, 울산자유무역지역, 울산석유화학단지 등의 산업단지로도 출퇴근이 용이하다.
한진중공업이 대구시 동구 신암동에서 ‘동대구 해모로 스퀘어 이스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 지상 15층, 15개 동, 전용면적 59~84㎡ 935가구이며, 이 중 70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6월 22일부터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단지가 금호강 조망권을 갖추고 있으며, 단지 북쪽으로는 팔공산이 보인다. 신세계백화점, 파티마병원, 동구청 등 생활 인프라도 가깝다.

현대건설은 오는 10월 광주시 북구 신용동에서 ‘광주신용동지역주택조합’ 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27층, 21개 동, 총 1,64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영산강변에 위치해 있으며, 강변을 따라 조성된 수변공원을 이용하기 용이하다. 광주첨단과학국가산단도 가까워 출퇴근 여건이 우수하다.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산업은 오는 11월 대전시 서구 용문동1·2·3구역 재건축사업을 통해 아파트 2,76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48~99㎡로 구성되며, 1,900세대가 일반분양 분이다. 단지가 유등천변에 위치해 있어 조망이 우수하다. 대전지하철 1호선 용문역이 가깝고, 롯데백화점 대전점 이용도 쉽다. 대전에서는 올 하반기 ‘갑천1블록’(총 1,118세대) 공급도 예정돼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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