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코로나19와 별개로 유통부문의 구조조정을 통해 핵심사업 집중과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4분기 관계기업 처분손실과 자산손상차손 총 6905억원이 반영됐다. 이는 롯데쇼핑의 대규모 손실(지배순손실 1.23조원)이 주된 이유로 향후에도 구조조정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비경상적 비용은 내년까지 추가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롯데쇼핑 3년 간 200개 점포 구조조정 예정). 이에 bottom-line의 턴어라운드는 최소한 2022~2023년은 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프투자증권 심원섭 연구원은 “지난해 금융자회사 매각으로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한 점은 완전한 지주사 전환에 한걸음 다가선 것으로 판단하나 코로나 사태로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호텔롯데 IPO 기대감은 다소 퇴색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호텔롯데의 상장 및 옥상옥 구조 해결이 동사 주가 상승의 가장 큰 트리거로 사업 구조상 호텔롯데의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반영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IPO 시점은 최소 2021년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원섭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조정에 따른 NAV 하락을 반영하여 롯데지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4만1000원 으로 18% 하향조정한다”라며 “유통부문의 구조조정과 화학부문의 업황 부진에 따라 당분간 저조한 실적을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롯데지주의 NAV 대비 시가총액 할인률이 무려 72%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어 NAV와 시가총액 간의 괴리율은 과도한 것으로 판단(역사적 약 평균 48%)한다”라고 분석을 마쳤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저작권자 © 로이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