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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 현대·대림·GS ‘빅3’ 재격돌…‘다득표’ 변경도 재점화

2020-02-10 16:40:25

한남3구역 재개발 현장.(사진=최영록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한남3구역 재개발 현장.(사진=최영록 기자)
[로이슈 최영록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3구역 시공자 선정 재입찰에 당초 예상대로 대림산업, GS건설, 현대건설(참석순) 등 빅 3사가 재격돌할 전망이다.

10일 정비사업 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이수우)이 이날 오후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재입찰 현장설명회’를 열었고, 이 자리에 이들 3개사가 입찰보증금 1500억원 중 25억원을 현금으로 납부한 후 참석, 입찰참가 자격을 얻었다.
이날 조합은 참석한 건설사 관계자들에게 작년 입찰 당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로부터 지적 받은 사항을 유념해 이번 재입찰에 참여해 줄 것을 요구했다.

조합은 내달 27일 오후 2시까지 재입찰 서류를 받는다.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이들 건설사는 입찰마감 전까지 나머지 입찰보증금 중 775억원의 현금과 700억원의 이행보증보험증권(보증기간 90일 이상)을 내야 입찰할 수 있다.

입찰이 성립되고 나면 조합은 오는 4월 16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1차 합동홍보설명회를 열고 이틀 동안 부재자투표를 진행한 후 26일 2차 합동홍보설명회 및 총회를 개최, 최종 시공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재입찰에도 3개사가 모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정방법을 두고 조합원간 논란이 또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현재 조합정관에 따르면 3개사 가운데 조합원 ‘과반 득표’를 얻어야 시공자로 선정될 수 있다. 앞서 조합은 지난해 11월 28일 총회를 열고 시공자 선정방식을 ‘과반 득표’에서 ‘다득표’로 바꾸는 내용의 조합정관 변경을 추진했는데, 이날 조합원들의 반대로 해당 안건은 의결정족수(과반수)를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조합은 내달 25일 총회를 열고 시공자 선정방식을 ‘다득표’로 바꾸는 조합정관 변경의 건을 다시 추진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 차례 부결된 바 있는 데다, 조합원들의 반발도 여전해 해당 안건에 대한 통과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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