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연결기준 매출액 1.74조원(전 분기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6.3%), 영업이익은 1768억원(전 분기 대비 –15.3%, 전년 동기 대비 +16.8%)으로 당사의 기존 예상치 2270억원을 하회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632억원(전 분기 대비 –10.6%, 전년 동기 대비 +17.0%)을 기록했다.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연구원은 기대치를 하회한 배경으로 출하를 꼽았다. 방민진 연구원은 “연(lead) 판매가 생산량 대비 84.7%에 그쳤고 아연 역시 생산량 대비 96.5% 수준이었으며, 이와 함께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본사 영업이익률은 12.1%에 그쳤고 지난해 연간 아연 출하는 63.4만톤으로 가이던스 65만톤을 하회했으며, 연 출하 역시 40.1만톤으로 가이던스 40.5만톤을 소폭 하회했고, 금 출하 역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연결 부문 이익 기여는 136억원(OPM 3.5%) 수준을 기록했으며, 아연 가격 약세로 SMC의 잔재(Residue) 판매 수익이 위축된 상황이라고도 덧붙였다.
방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올해 출하 가이던스는 전년도(각각 65만톤, 40.5만톤)와 유사한 수준이며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아연 벤치마크 제련 수수료(TC) 인상 모멘텀도 불확실하다”라며 “따라서 메탈 가격이 보다 중요하나 아연 가격은 지난해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서 시작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간과하지 말아야할 것은 고려아연이 신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우량한 재무구조와 기술력이 있다는 점”이라며 “동사의 올해 예상 CAPEX 규모는 기대치를 초과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제련업의 확장 투자는 아닐 것으로 판단하며, 기존 아이템보다 중장기 수요 전망이 밝은 품목에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내다봤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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