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3.5조 원, IM 2.5조 원, 디스플레이 0.2조 원, 가전 0.8조 원으로 나타났다. 한화투자증권측 추정치와 비교해 보면, 반도체는 예상보다 좋았고 IM은 예상치를 하회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반도체 영업이익률이 3분기 17.3%에서 4분기 20.5%로 3.2%p 개선되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낸드 빗그로쓰는 9%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연간 빗그로쓰가 50%를 초과했고, 평균판매가격 역시 5% 증가해 낸드 사업이 반도체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52.4조 원, 영업이익 6.5조 원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비수기로 인해 메모리 출하량은 감소하지만, 디램과 낸드 모두 가격이 상승하면서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IM 부문에서는 갤럭시S20이 신규 출시되나, 2월 말부터나 판매가 시작되고 마케팅비 증가로 인해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OLED 수요가 비수기로 돌아서면서 영업적자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4분기 일회성 이익이 존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1분기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화투자증권 이순학 연구원은 “주가가 12월부터 상승 랠리가 나타나면서 단기간 내에 20% 이상 상승한 반면 아직 서버, 5G 스마트폰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조금 남아있고,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전 세계 IT 수요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분명하다”라며 “실적 역시 1분기까지는 바닥을 형성하고, 하반기에나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단기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2분기 반도체 가격에 대한 윤곽이 나타날 즈음부터 주가의 재상승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분석을 마쳤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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