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캄보디아의 PRASAC Microfinance Institution Limited (이하 PRASAC) 지분 70%를 약 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잔여지분 30%는 2년 후 취득할 계획이며 지분취득 예정일은 발표되지 않았다. PRASAC은 수신기능이 있는 소액대출 금융기관 중 MS 41%로 최대 회사로 2018년 기준 자산총계 2.77조원, 당기순이익 915억원을 기록했다.
IBK투자증권 김은갑 연구원은 “캄보디아의 실질 GDP 성장률은 7% 이상을 보여왔고, PRASAC의 자산증가율도 2017년 40%, 2018년 36%로 매우 높다”라며 “수익성은 매우 높아 30% 정도의 ROE와 3% 후반대의 ROA를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산규모가 국내 금융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일 수 있으나 성장이 정체되고 마진이 낮아진 국내 금융기관 M&A보다 향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많은 M&A라 할 수 있다”라며 “운용자산 수익률은 경쟁 및 금리상한 규제로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18% 수준으로 높고, NPL비율은 0.7%로 캄보디아 내 금융사 중 낮은 수준으로 전반적으로 높게 평가할 만한 M&A라 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김은갑 연구원은 “지분율 70%와 PRASAC의 이익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연간 700~800억원의 이익증가가 예상되며 인수효과가 연간 풀타임 반영될 경우 2020년 연결순이익은 기존 전망치 대비 약 2.4% 증가하고 ROE는 0.2%p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한다”라며 “지분취득일자에 따라 2020년 연결순이익 반영분이 달라지므로 향후 지분취득 시 이익전망치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분석을 마쳤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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