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가정법원과 함께한 이번 캠프에서 부모가 자녀의 얘기를 들어주고 힘들어하는 부분들을 같이 고민해 보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캠프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 만드는 행복한 밥상 푸드테라피, 못다한 얘기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사랑의 편지쓰기, 세족·세수식, 가정헌법만들기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캠프에 참가한 보호소년들에게 자신의 미래상을 그린 꿈의 캐리커쳐를 만화가 안중걸 작가가 직접 그려 수원가정법원 판사가 전달해 주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가졌다.
캠프에 참가한 한 어머니는 “어느새 훌쩍 커버린 아들을 안아보며 그동안 살아가기에 급급해 무심했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고 발을 씻겨 줄 때는 부족했던 부모의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났다”며 “아들을 위해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수원가정법원 윤웅기 판사는 “청소년의 일탈 행위가 가정에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음을 인지하고 이러한 기회를 통해 서로 간에 가지고 있던 감정을 토로하면서 관계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안산청소년꿈키움센터는 지난 10월부터 시작해 5회에 걸쳐 보호소년 40명, 보호자 43명이 참가하는 가족 캠프를 운영했다.
이영미 소장은 “가족관계가 소홀해 비행으로 이어지는 청소년들의 재범방지를 위해 수원가정법원과 협력해 지역사회의 청소년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도와주겠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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