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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경남 나눔천사 , 연말에 또다시 나타나

5054만원6420원과 메모남겨

2019-12-18 21:39:24

익명의 기부천사가 남긴 돈과 메모.(사진제공=경남사랑의열매)이미지 확대보기
익명의 기부천사가 남긴 돈과 메모.(사진제공=경남사랑의열매)
[로이슈 전용모 기자] 12월 18일 오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한통의 전화로 나눔의 불길을 다시 활활 태워주는 익명의 기부자(경남 나눔천사)가 나타났다.

공동모금회 사무국에 발신자 표시제한으로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으며, 사무국 앞에는 편지와 5054만6420원이 든 돈 봉투가 놓여져 있었다.

익명의 나눔천사는 “1년 동안 넣었던 적금을 기부하는 것으로, 몸이 아파도 가난하여 치료를 받지 못하는 중증장애노인과 독거노인의 의료비로 쓰여지길 바란다”며 “내년에는 우리 어르신들이 올해보다 더 건강하고 덜 외로웠으면 좋겠다” 는 메모를 남겼다.

경남의 나눔천사는 전년도 1월 2억6400만원, 12월 5534만8730원, 그리고 금년 5월 진주시 아파트 화재사고 지원을 위해 500만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경남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기부 당시에 내년에 뵙겠다는 문구가 있어 ‘올해 역시 나눔천사가 나타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또 한 번 큰 금액을 기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신문에 싸여진 돈 봉투를 열어봤을 때 10원짜리 동전까지 있는 것을 보면서 이자까지 전액 기부한 것으로 보였다”며 “현재 경남의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어 기부심리까지 위축되어 있는 이 시점에 이렇게 따뜻한 손길을 내어주고 있는 기부자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경남지역의 경기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눔의 온도도 쉽게 끓어오르지 못하고 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1월 2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73일간 92억 6천만원을 모금목표로 하여 희망 2020나눔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12월 18일자 기준 23억원의 성금을 모금하면서 나눔온도가 25도를 달성하고 있다.

이는 지난 캠페인 동일일자로 비교해봤을 때 약 6억원이 적은 금액으로 나눔온도 역시 6도가 낮은 상황이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희망 2020나눔캠페인 기간동안 ‘나눔으로 행복한 경남’ 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며, 경남도내 언론사 모금, 사랑의 계좌(농협, 301-0032-9329-11 / 경남은행 511-32-0000343 예금주 경상남도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 홈페이지(http://gn.chest.or.kr)를 통한 핸드폰 결제, 신용카드 결제, 계좌이체 등을 통해 나눔에 참여할 수 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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