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은 현장주변 CCTV등 확인 중이며 A씨를 폭행 혐의로 형사입건예정이라고 했다.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와 관련해 선박관리법위반 혐의로 기소돼 11월 27일 부산지법에서 열린 3차 공판에 피고인으로 참석한 뒤 공항으로 이동하려던 폴라리스쉬핑 선사의 김완중 회장이 탄 택시 앞을 가족대책위 허경주(40·여) 공동대표가 가로막아섰다는 이유로 A씨가 허 대표를 뒤에서 잡아 당긴 혐의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철광석 26만톤을 싣고 2017년 3월 31일 오후 11시 20분경(한국시간) 남대서양 해역을 운항하다가 침몰했다.이 사고로 승무원 24명(한국 선원 8명, 필리핀 선원 16명) 중 필리핀 선원 2명만 구조되고 나머지 22명이 실종됐다.
부산일보 보도에 따르면 가족대책위 관계자는 "1차 공판당시부터 선사 직원이 가족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하며 합의를 종용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선사 측에 그 직원이 다시는 가족들 앞에 보이지 않도록 하라는 약속을 받으려 했는데 아무 말 없이 택시를 타길래 앞을 가로막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두 당사자는 서울로 돌아갔다"면서 "좀 더 조사를 해서 입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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