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가 올해 부산에서 공급에 나선 아파트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5개 단지 중 3개 단지가 비규제지역에서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야롯데캐슬골드아너(부산진구) 60.82대 1 △래미안연지어반파크(부산진구) 13.03대 1 △e편한세상시민공원1단지(부산진구) 11.84대 1 등으로 모두 두자릿 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매매시장에서도 규제지역과 비규제지역의 차이는 크게 나타났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9월 기준) 집값이 상승한 6개구 가운데 수영구를 제외한 5개구가 비규제지역으로 나타났다. 구별 상승률은 ▲동구 9.82%(886만→973만원) ▲남구 1.02%(1080만→1091만원) ▲수영구 0.70%(1292만→1301만원) ▲부산진구 0.68%(884만→890만원) ▲연제구 0.18%(1095만→1097만원) 순이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규제 적용 후 침체기에 접어들었던 부산 부동산 시장이 올해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부산진구, 남구, 연제구 등 규제 해제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신규 분양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부산 부동산 시장이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분위기를 보이는 가운데 연말까지 비규제지역에서 총 8437가구가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먼저 남구에서는 태영건설과 효성중공업이 용호동 549-1번지 일원에서 ‘데시앙 해링턴 플레이스 파크시티’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용호3구역을 재개발해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35층 11개 동 총 1725가구로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59~84㎡ 910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이기대공원과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며 트램 조성 계획으로 미래가치도 높다. 대규모 단지에 풍부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으며 100%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서구에서는 한진중공업이 서대신5구역 재개발로 추진되는 ‘대신 해모로 센트럴’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8개동, 총 733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114㎡ 45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도시철도 1호선 서대신역에서 걸어서 1분 거리에 있는 아파트로 부산·대티·구덕터널을 이용해 부산 전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사상구에서는 중흥건설이 사상구 덕포동 220번지 일원에서 ‘덕포1구역 중흥S-클래스(가칭)를 12월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0층, 15개동, 전용면적 39~99㎡ 총 1509가구 규모이며, 이중 95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2호선 덕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으로 부산도서권이 2020년 오픈 예정으로 기대감이 높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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