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한세실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40억원 손실에서 5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나 시장 기대치였던 108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OEM에서 약 100억원의 영업이익(영업이익률 2.9%)을 기록하며 지난해 130억원 영업 손실에서 대폭 개선됐으나 브랜드 사업 영업손실이 42억원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나은채 연구원은 “OEM 사업은 1분기 달러 매출액 12% 증가, 원/달러 환율도 5% 상승하면서 외형이 회복됐다”라며 “기존 바이어 오더 회복에 신규 고객 및 M&A 효과도 가세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올해 연간으로도 달러 기준 8% 증가가 예상된다”라며 “OEM 매출원가율은 전년대비 4.1%p 하락한 86.4%를 기록했는데, 2~3분기 성수기 원가율 하락 효과는 더욱 클 것”이라고 전했다.
나은채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분기보다 상승하고 있고 면화 가격은 2~3월 소폭 반등 이후 2분기 재차 하락세로, 1분기보다 하락 가능성이 있다”라며 “자회사 한세엠케이 실적 부진으로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하향하나, OEM 부문 실적 기여도가 95% 이상으로 OEM 회복에 무게를 둔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세실업의 낮은 영업이익률이 이익 레버리지로 이어질 것”이라며 “OEM 부문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6%에 불과했으나 올해 5.4%, 2020년 5.9%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한세실업의 최근 주가는 빠르게 상승하며 영원무역이나 화승엔터보다 높게 거래되는 한편 자회사 실적 부진이 우려 요인”이라며 “상기 요인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으나 환율과 면화 가격 등 외부 변수에 대한 레버리지 효과는 가장 크고 최근 외부 변수들은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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