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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스티븐 비건 대표 북한 방문 예고

2019-02-05 12:40:30

[로이슈 편도욱 기자] 미국 국무부가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평양 방문을 예고했다.

미 국무부는 5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성명에서 "비건 특별대표가 북한 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과 회담을 갖기 위해 오는 6일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양에서의 실무협상 개최는 우선 김정은 위원장의 의중을 미국 측이 직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미국 입장에서는 평양에서 협상을 하면 북한 최고지도자의 의중이 반영된 입장을 빠른 시간에 전달 받을 수 있어 실무협상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간극을 좁히기 수월하다는 분석이다.

또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북미 정상회담 시간표를 고려했을 때, 실무협상의 평양 개최는 효율적인 의견 교환으로 합의문을 잡아가는 데 그만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아울러 지난해 판문점이나 회담 개최지 등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졌던 실무협상이 이번에는 평양에서 열리게 되면서 북한이 이번 협상을 상당히 비중있게 생각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만큼 의미있는 진전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이번 평양 방문에서 비건 특별대표가 김 위원장을 직접 접견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비핵화 실무협상자인 비건 대표가 김 위원장을 만날 경우 북한의 의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북미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 발표 역시 관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한국시간 6일 오전으로 예정된 국정연설이나 그 직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무협상이 6일로 확정되면서 협상 내용 자체가 국정연설에 담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슷한 시간에 국정연설이 진행되면서 오히려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날짜와 장소가 발표되면 북미 간에 정상회담 경호 및 의전과 관련된 실무협상도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최지는 현재 베트남 다낭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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