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수도 하노이 남서쪽에 위치한 선루 마을은 베트남에서도 최빈곤지역(1인당 연간 총생산 217달러)이다. 그동안 이 마을에서는 우물이나 인근 하천에 호스를 연결해 물을 사용했으며 수압이 낮아 원거리 공급이 어려웠고 정수설비가 없어 수질문제도 있었다.
봉사단은 이러한 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을에 30톤(㎥)의 지하수 저장이 가능한 물탱크와 가압펌프, 소독설비, 원격모니터링설비 등을 설치하고 마을 중심부를 관통하는 관로 1km를 매설해 마을 곳곳에 물을 보낼 수 있는 급수기반을 구축한다.
특히 구축할 급수시설에 국내 중소기업설비를 사용해 우리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베트남 현지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봉사단은 마을 초등학교에 하천범람 예방을 위한 제방을 쌓고 급수대와 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마을 공동체의 물 사용 환경을 개선한다.
아울러 과학교실, 미술수업, 각종 체육활동 등 주민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전문 의료진의 진료봉사와 보건교육도 실시한다.
수자원공사는 마을의 물 사용 환경을 개선해 지역 물문제 해결과 주민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한편, 베트남 현지에 국산설비를 보급하여 향후 해당기업의 베트남 진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이학수 사장은 “이번 사회공헌활동이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을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구촌 물문제 해결과 국내 물산업 육성을 위해 우리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알릴 수 있는 물 관련 해외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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