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의 중국시장 내 3월 판매량은 1329대로 전년 동기보다 126% 증가했지만 오히려 같은 기간 주가는 하락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현대건설기계의 중국 판매 규모가 2배 가량 성장하는 데 비해 이와 같은 주가 하락은 과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에 의하면 현대건설기계의 1월과 2월 울산항 수출은 각각 18%와 31%로 호조를 띠고 있으며, 국내 전체의 건설기계 수출 잠정치도 1월에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기존의 중국 시장 외에도 신흥시장이 35% 증가했는데, 이 중 인도 시장의 경우 45% 증가를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인도 시장의 경우 3월 기준 116% 성장폭을 기록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하이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의 1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9300억원으로, 이는 인도와 중국 법인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거하고도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수치“라며 ”다만 법인 인수 효과를 확인하기 전이라 수출 성장폭을 30% 차감해, 매출액은 8794억원, 영업이익은 3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가 제시한 올해 매출 목표는 3조3000억원이었지만, 현재 수출 성장폭이 유지될 경우 3조6000억원의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지역별 성장폭을 30% 할인해 적용할 경우 매출액은 3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080억원을 기록할 전망으로, 현대건설기계를 현재 기계 부문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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