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강일 관찰과장은 “보호관찰 청소년들의 생활패턴이 불규칙하고 운동 등 동적 활동을 싫어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봄을 맞아 이들이 마음껏 달리며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등 관심을 가지고 지도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대회에 단체로 참여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라톤에 참석한 A군(18)은 “아침부터 명예보호관찰관, 법사랑위원님들과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많은 사람들과 함께 달리게 돼 기분이 좋다. 앞으로 달리기도 열심히 하고 나쁜 행동은 하지 않고 밝게 생활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참여한 정승우 명예보호관찰관은 “아이들과 같이 호흡하며 뛴 것처럼, 비행청소년들이 다양한 문제에 노출되지 않도록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배려가 중요하다는 점을 새삼 느꼈다”고 했다.
한편 부산동부보호관찰소는 2016년부터 ‘부산동부준법지원센터’라는 기관명칭을 함께 쓰고 있다.
연간 800여명의 비행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준법, 폭력예방 교육 등 심성순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이들이 재비행 하지 않고 건전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보호관찰 청소년의 다양한 욕구와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발굴해 명예보호관찰관으로 위촉, 보호관찰 청소년 지도에 활용하고 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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