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대한성형외과의사회(회장 이병민)에 따르면 지난 2017년 7월 15일부터 7월31일까지 성형상담을 위해 성형외과를 방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국 성형외과의 여러 문제점에 대한 인식을 묻는 조사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10월 11일 공개하였다. 응답자 수는 총 649명이었다.
이번 설문조사결과 국내에서 성형수술을 시행하는 의사 중 전문의가 아닌 의사가 성형외과 전문의보다 몇 배 더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37%(238명), 모른다는 사람은 63%(409명)으로 대부분은 비전문의 수가 많다는 것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었다.
비전문의에게 시술 받은 경험이 있는 205명중 시술 전 비전문의임을 알고 시술 받은 경우는 35.6%(73명), 모르고 수술 받은 경우는 64.4%(132명)이었다.
약 3명 중 2명은 시술 전 의사가 해당 진료 분야의 전문의가 아닌 것을 모르고 시술 받았다는 것으로 환자의 알 권리 차원에서 의사의 자격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개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향후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의사(비전문의)에게 성형수술을 받으실 생각이 있으십니까? 라는 질문엔 77.7%(504명)가 “비전문의에게 받지 않겠다.”고 답하였으며, 18.5%(120명)는 “경우에 따라 비전문의에게 받을 수도 있다.”, 2.8%(18명)는 “전문의 비전문의 상관하지 않는다.”고 답하여,거의 모든 응답자가 비전문의에게 받지 않겠다는 답변을 하였다.
성형외과 전문의와 비전문의를 구별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엔 43%(276명)만이“알고 있다”, 57%(370명)는 “모른다.”고 답하였다.
어떤 방법으로 성형외과 전문의와 비전문의를 구별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병원홈페이지29.1%(189명), 인터넷 검색 25.1%(163명), 간판 25%(162명) 순으로 응답하였고,10.6%(69명)는 대한성형외과의사회의 홈페이지인 성형코리아에서 검색한다고 응답하였다.
성형외과 비전문의가 성형 수술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8%(439명)는 “금지했으면 좋겠다.”고 답하였으며, “잘 모르겠다.” 28%(182명), “허용했으면 좋겠다.” 4%(26명)로 비전문의 성형수술 허용에 대하여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성형외과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물어보는 질문에는 36.5%(237명)가 “의료사고 및 안전성”, 2위는 21.3%(138명)이 답한 “비전문의들의 성형수술”, 3위가 19.9%(129명) “무분별한 성형광고의 범람”이었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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