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19일 낮 12시 6분쯤 부산 남외항 두도 인근 해상과 남외항 일대에 흑갈색 기름띠(약 1km)가 부분적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방제정 등 선박 총 13척을 긴급 투입해 같은날 오후 3시 30분경 방제작업를 완료했다.
하지만 행위자는 이미 기름을 버리고 도주한 상태였다.
부산해경은 방제작업과 동시에 기름을 버리고 도주한 선박을 검거하기 위해 전문 조사팀을 구성, 사고발생 장소를 통항했던 선박 총 47척을 혐의선박으로 보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선박정밀점검, 항적조사, 기름분석 등 신속하고 과학적인 기초자료를 토대로 끈질기게 추적해 지난 22일 오후 2시쯤 이번 사고의 혐의선박을 검거할 수 있었다.
박세영 부산해경서장은 “최근 해양오염이 급증하고 있어 해양종사자들의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당부한다”며 “불법 기름배출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처벌을 하겠다”고 전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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