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신종철 기자] 법무부가 6일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들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 것과 관련,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여성 최초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역임한 박영선 의원이 큰 우려를 나타냈다.
이번 인사에서 단연 서울중앙지검장에 눈길이 쏠렸다. 검찰 내 요직으로 불리는 빅4 중 하나로 검찰총장으로 가는 로얄로드로 봐도 될 만큼 요직이다.
실제로 문민정부(김영삼 대통령) 때인 1993년 이후 2014까지 모두 16명의 검찰총장 중 4명이 서울중앙지검장 출신이다. 서울중앙지검장 출신으로 검찰총장이 된 인사로는 박순용, 김각영, 임채진, 한상대 전 총장이 있다.
특히 현재와 전임 등 3명의 서울중앙지검장 모두가 TK(대구ㆍ경북) 출신이어서, 이번엔 무엇보다 서울중앙지검장에 어느 지역 출신 인사가 발탁될 지가 주목됐다.
그런데 법무부는 서울중앙지검장에는 또 TK(대구ㆍ경북) 라인인 박성재(52) 대구고검장을 임명했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까지 잇따라 4번째나 TK(대구ㆍ경북) 출신 인사들이 서울중앙지검장을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인사에서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기는 김수남 서울중앙지검장(제56대)도 대구 출신이다. 전임 조영곤 전 서울중앙지검장(제55대)도 경북 영천 출신이었다. 최교일 전 서울중앙지검장(제54)도 경북 영주 출신이다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대구고와 고려대 법대를 나와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7기 수료 후 1991년 서울지검 검사로 검찰에 입문했다. 이후 대검 검찰연구관,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김천지청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대구지검 1차장, 서울고검 공판부 부장, 제주지검장, 창원지검장, 광주고검장, 대구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이와 관련, 7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역임한 박영선 의원은 트위터에 “서울중앙지검장은 TK의 전유물인가? 검찰 요직은 왜 늘 TK가 독점해야 하는가?”라고 따져 물으며 “대한민국의 비뚤어진 역사와 정의는 바로 이러한 독점인사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의 진단과 우려는 더욱 컸다.
7일 조국 교수는 페이스북에 “대검 차장 김수남, 대구 / 서울중앙지검장 박성재, 경북 청도 / 청와대 민정특보 이명재, 경북 영주 / 청와대 민정수석 우병우, 경북 봉화”라고 일일이 거론하며 “검찰 핵심라인이 모두 TK(대구ㆍ경북)로 PK(부산ㆍ경남) 김진태를 포위했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검찰 내 핵심결정은 TK가 하고, (검찰총장) 김진태는 집행만 하는 구조가 갖춰졌다”며 “검찰 권력도 YS정권 이전으로 복귀했다”고 우려했다. YS정권 이전은 노태우 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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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현재와 전임 등 3명의 서울중앙지검장 모두가 TK(대구ㆍ경북) 출신이어서, 이번엔 무엇보다 서울중앙지검장에 어느 지역 출신 인사가 발탁될 지가 주목됐다.
그런데 법무부는 서울중앙지검장에는 또 TK(대구ㆍ경북) 라인인 박성재(52) 대구고검장을 임명했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까지 잇따라 4번째나 TK(대구ㆍ경북) 출신 인사들이 서울중앙지검장을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인사에서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기는 김수남 서울중앙지검장(제56대)도 대구 출신이다. 전임 조영곤 전 서울중앙지검장(제55대)도 경북 영천 출신이었다. 최교일 전 서울중앙지검장(제54)도 경북 영주 출신이다
이와 관련, 7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역임한 박영선 의원은 트위터에 “서울중앙지검장은 TK의 전유물인가? 검찰 요직은 왜 늘 TK가 독점해야 하는가?”라고 따져 물으며 “대한민국의 비뚤어진 역사와 정의는 바로 이러한 독점인사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의 진단과 우려는 더욱 컸다.
7일 조국 교수는 페이스북에 “대검 차장 김수남, 대구 / 서울중앙지검장 박성재, 경북 청도 / 청와대 민정특보 이명재, 경북 영주 / 청와대 민정수석 우병우, 경북 봉화”라고 일일이 거론하며 “검찰 핵심라인이 모두 TK(대구ㆍ경북)로 PK(부산ㆍ경남) 김진태를 포위했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검찰 내 핵심결정은 TK가 하고, (검찰총장) 김진태는 집행만 하는 구조가 갖춰졌다”며 “검찰 권력도 YS정권 이전으로 복귀했다”고 우려했다. YS정권 이전은 노태우 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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