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이슈

검색

대통령실·국회

박지원 “정윤회와 문고리 권력 ‘읍참회문’…‘서금회의 정윤회’ 누구”

“정윤회, 문고리 권력 그리고 비서실장 사퇴시켜야 검찰수사 공정할 것이고, 그 결과를 국민은 믿게 될 것”

2014-12-08 15:00:40

[로이슈=신종철 기자] 원내대표를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은 8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이른바 ‘정윤회와 문고리 권력 3인방’을 베어내고 그리고 김기춘 비서실장을 경질할 것을 요구했다.

그래야 검찰 수사가 공정하게 이뤄질 것이고, 그래야 국민이 검찰 수사결과를 믿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서금회’가 모든 금융권 인사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며 금융계 ‘서금회의 정윤회’가 누구인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원내대표역임한박지원새정치민주연합(사진=의원실)이미지 확대보기
▲원내대표역임한박지원새정치민주연합(사진=의원실)


이날 비상대책회의에서 박지원 비대위원은 “대통령께서 문건 유출 사건을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규정하면서, 계속 청와대에서 수사 가이드라인을 준 것은 이미 여러분이 많이 지적을 했다”며 “이 문건은 청와대 사람들이 관계된, 청와대 발(發)로 작성됐고, 작성한 문건 자체를 유출한 것도 청와대다”라고 직시했다.

박 비대위원은 “그런데 대통령께서는 ‘비서관 세 사람은 15년간 일만 한 직원일 뿐이다. 실세는 진돗개다’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며 “진도가 고향인 제가 무척 난처하다. 누가 비서관 세 사람을 직원으로 이해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할 수 있겠는가. 또 수사를 해서 발표한들 누가 믿겠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읍참마속 하듯 읍참회문 해야 한다. 정윤회, 문고리 권력, 그리고 비서실장을 사퇴시켜야만 검찰 수사는 공정하게 이뤄질 것이고, 그 결과를 국민은 믿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읍참회문’에서 회문은 정윤회의 ‘회’와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의 ‘문’을 딴 것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읍참마속이 심정으로 ‘읍참회문’ 즉 ‘정윤회와 문고리 3인방’을 내쳐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김기춘 비서실장도 경질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박지원 비대위원은 “MB정부 시절에는 금융권의 ‘4대 천왕’이 논란이 됐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KBㆍ우리ㆍ하나ㆍ신한 등 4대 금융지주 회장을 자신과 가까운 인물로 채운 데서 나온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비대위원은 “군사혁명을 한 정권에서도 군인들이 금융권을 점령한 적은 없다”며 “(그런데) 박근혜 정부에서는 ‘서금회’가 모든 금융권 인사를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금회의 정윤회’는 누구인가. 최근에 임명된 주요 금융기관장들도 전부 서금회 멤버다”라고 지적했다.

박 비대위원은 “<세계경제포럼>이 평가한 ‘금융시장 성숙도’ 순위에서 2007년 우리나라는 27위였지만, 최근 아프리카의 우간다와 비슷한 80위까지 추락했다고 한다”며 “전근대적인 정실인사ㆍ낙하산인사가 금융의 선진화를 망치고, 진정으로 대한민국을 부끄럽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은 “금융계 ‘서금회의 정윤회’를 반드시 밝혀서 금융계만이라도 제대로 인사를 해서 경제살리기에 매진 해 줄 것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서금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동문인 서강대 출신 금융계 인사들의 모임으로 알려져 있다.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