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2일 트위터에 [국정원게이트 1년]이라는 제목으로 시리즈 글을 연속해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표창원전경찰대교수(사진=페이스북)
표창원 박사는 먼저 “[국정원게이트 1년] ‘왜 1년 넘게 물고 늘어지냐’는 분들, 우린 왜 70년 넘게 일제 강점과 종군 위안부 등 사죄하라고 일본 물고 늘어지죠?”라고 반문하며 “일본이 독일처럼 깨끗이 사죄하고 역사 제대로 가르치고 배상하고 전범숭배 금지했다면, 우리가 그랬을까요?”라고 ‘물고 늘어진다’는 일부 비난에 반박했다.
또 “[국정원게이트 1년] 아직 법원 판결 안 났는데 왜 그러냐...고요?”라고 반문하며 “영화 ‘7번방의 선물’ 실제 주인공은 진실 밝히기 위해 36년을 싸워 재심에서 승리했고요, 동두천 윤금이씨 살인범 미군 재판도 시민들이 계속 싸운 덕에 우리 교도소에 가뒀어요”라고 실제 사건을 거론했다.
표 박사는 그러면서 “[국정원게이트 1년] 진실 밝히려는 경찰 권은희 과장, 검찰 채동욱 총장, 수사팀장 윤석열 검사 노력 앞에서도 피의자들과 피의기관, 계속 증거인멸과 범행부인하고 있잖아요. 국민이 나서서 지키고 재판까지 외압에 휘둘리지 않게 막아줘야죠”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원게이트 1년] 지난 12월 ‘연말 넘기지 말고 사죄하라, 마지막 기회다’ 요청했잖아요. 안 그러면 더 큰 피해와 충돌 부른다고. 결국 한 분 분신 사망하시고, 시민 분노 끓어오르고 있어요. 예상된 비극 막지 않는 것, 그 자체가 죄악입니다”라고 질타했다.
표 박사는 “[국정원게이트 1년 - ‘촛불 시민의 힘’] 국정조사 이끌어 낸 것도 촛불시민, 권은희ㆍ윤석열 양심을 이끌고 지킨 것도 촛불 시민, 수천만 트윗 글 숨지 않게 드러낸 것도 그 시작은 촛불시민의 힘입니다. 촛불무용론, 함부로 말하지 마시길 부탁드려요”라고 당부했다.
한편, 표창원 박사는 지난 12월 12일 트위터에 “현정권 살 길. 미국이 부담 느껴 버리기 전에 국민 마음 얻는 것. 그러려면 사죄, 소통, 읍참마속, 개혁, 양보, 통합. 연말까지가 마지막 기회. 연말 넘기면 시한폭탄 가동”이라고 우려하며 “충심 조언. 안 들으면 나도 더 이상은 어쩔 수 없음. 진짜임”이라고 경고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실제로 이남종씨가 12월 31일 서울역 고가도로에서 분신해 새해 첫날인 1일 끝내 사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씨는 “박근혜 정부는 총칼 없이 이룬 자유민주주의를 말하며 자유 민주주의를 전복한 쿠데타 정부입니다”라는 유서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