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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채동욱 검찰총장 사의 “혼외 아들 사실무근…더 이상”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공직자의 양심적인 직무수행을 어렵게 하는 일이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

2013-09-13 15:06:08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조선일보의 ‘혼외 아들’ 보도에 대해 “검찰 흔들기”라고 규정하며 당당하게 맞서던 채동욱 검찰총장이 13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전날(12일) “조선일보를 상대로 법원에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하겠다” 또한 “신속한 의혹 해소를 위해 유전자 검사도 조속히 실시하겠다”는 강경한 법적대응 방침을 밝히며 정공법으로 돌파하려던 것에 비춰 보면 그야말로 충격이다.

그러나 채동욱 검찰총장은 이날 사퇴문에서 “신상에 관한 언론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임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혀둔다”며 강조했다.

채 총장은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공직자의 양심적인 직무수행을 어렵게 하는 일이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거북하고 불쾌한 심경을 나타내기도 했다.

채 총장의 갑작스런 사의 표명은 13일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황교안 법무부장관의 감찰 지시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장관은 이날 안장근 법무부 감찰관을 통해 ‘혼외 아들’ 논란과 관련한 진상을 조속히 규명해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현직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가 감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무부의 ‘혼외 아들’ 감찰 착수는 조선일보의 보도에 신빙성을 실어주는 듯한 모양새로, 조선일보와 채동욱 총장간의 진실공방에서 황교안 장관이 사실상 조선일보의 손을 들어준 셈으로 비춰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에 대한 감찰 착수는 채동욱 검찰총장의 입장에서는 굴욕과 수치스러움으로 받아들여졌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퇴문 전문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으며

저는 오늘 검찰총장으로서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자 합니다.
주어진 임기를 채우지 못하여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한 마음입니다.
지난 5개월, 검찰총장으로서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올바르게 검찰을 이끌어왔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모든 사건마다 공정하고 불편부당한 입장에서 나오는 대로 사실을 밝혔고, 잇는 그대로 법률을 적용했으며 그 외에 다른 어떠한 고려도 없었습니다.

저의 신상에 관한 모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임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혀둡니다.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공직자의 양심적인 직무수행을 어렵게 하는 일이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검찰가족 여러분, 국민이 원하는 검찰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소중한 직분을 수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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