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상황을 반영하듯 올해 수료하는 사법연수생의 미취업률이 이례적으로 높게 나타난 가운데, 여성 수료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또한 첫 만점자가 나와 주목을 끌었다.
사진 제공 = 대법원
사법연수원(원장 손기식)은 13일 오후 2시 사법연수원 대강당에서 제38기 사법연수생 975명의 수료식을 가졌다.
수료자 975명 중 군입대 인원(188명)을 제외한 취업대상자 787명 가운데 일자리가 정해지지 않은 인원은 347명으로 취업대상인원 대비 미취업률이 44.1%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37기 수료 당시 미취업률이 36.0%(280명)였던 것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이번 수료생 가운데 여성은 359명으로 36.8%를 차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실 여성 수료자는 2006년 제35기 186명, 2007년 제36기 242명, 2008년 제37기 312명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 왔다.
특히 판검사 지원 현황을 보면 법조계의 여풍(女風)을 실감케 한다. 법관 지원자 92명 가운데 여성이 66명으로 남성 26명 보다 훨씬 많았고, 검사의 경우도 지원자 108명 가운데 여성이 69명으로 39명에 그친 남성을 크게 앞질렀다.
취업자의 사회진출 예정 상황을 살펴보면 법무법인이 153명, 개인변호사에 피고용 32명, 단독개업 24명 등 변호사 진출이 많았다. 또한 일반기업 12명, 국가기관 10명, 사회단체에 2명 등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법연수원은 “취업박람회 개최나 진로정보센터 취업 알선 등을 통해 특별히 신경을 썼는데도 취업률이 이례적으로 낮게 나왔다”며 “경기침체로 법무법인이나 일반기업으로의 취업이 상당히 축소됐고, 공무원 정원동결 등으로 인해 취업상황이 좋지 않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수료 당시 미취업률이 36%에 달했으나 6월 기준으로는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취업하지 않은 것을 제외하면 모두가 취업한 전례가 있어 올해에도 2월이면 대부분 진로를 확정할 것으로 사법연수원을 내다봤다.
사법연수원 사상 첫 만점을 받아 화제를 낳은 정현희씨가 영예의 대법원장상을 이용훈 대법원장으로부터 수여받고 있다. (사진 = 대법원)
특히 이날 대법원장상을 수상한 정현희(서울법대ㆍ26ㆍ여)씨는 평균 평점 4.3을 받아 사상 첫 만점자로 기록됐고, 수상에서는 제외됐지만 김병필(서울대 공대) 씨도 같은 학점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정씨는 법관에 지원했다.
김경한 법무장관으로부터 법무부장관상을 받고 있는 장두영씨. (사진 = 대법원)
법무부장관상은 장두영(26)씨가 대한변호사협회장상은 이재원(26)씨가 각각 수상했으며, 이들은 군법무관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이진강 대한변협회장으로부터 대한변호사협회장상을 받고 있는 이재원씨 (사진 = 대법원)
이 밖에 차한성 대법관의 아들 차호동 씨와 이상훈 제주지법원장의 아들 이화송 씨, 최진갑 창원지법원장의 아들 최일해 씨, 이혜광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아들 이승훈 씨, 정홍원 대한법률구조공단이사장(전 법무연수원장)의 아들 정우준 씨, 정용인 변호사(전 대전고법원장)의 아들 정창훈 씨, 김목민 변호사(전 서울북부지법원장)의 딸 김희연씨 등 8명이 법조인 가족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수료식에는 이용훈 대법원장, 김용담 법원행정처장, 오세빈 서울고법원장, 강일원 대법원장 비서실장, 외부인사로는 김경한 법무부장관, 이진강 대한변호사협회장, 임채진 검찰총장, 박영수 서울고검장, 하창우 서울지방변호사회장, 권광중 사법연수원운영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진 제공 = 대법원
사법연수원(원장 손기식)은 13일 오후 2시 사법연수원 대강당에서 제38기 사법연수생 975명의 수료식을 가졌다.
수료자 975명 중 군입대 인원(188명)을 제외한 취업대상자 787명 가운데 일자리가 정해지지 않은 인원은 347명으로 취업대상인원 대비 미취업률이 44.1%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37기 수료 당시 미취업률이 36.0%(280명)였던 것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이번 수료생 가운데 여성은 359명으로 36.8%를 차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실 여성 수료자는 2006년 제35기 186명, 2007년 제36기 242명, 2008년 제37기 312명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 왔다.
특히 판검사 지원 현황을 보면 법조계의 여풍(女風)을 실감케 한다. 법관 지원자 92명 가운데 여성이 66명으로 남성 26명 보다 훨씬 많았고, 검사의 경우도 지원자 108명 가운데 여성이 69명으로 39명에 그친 남성을 크게 앞질렀다.
취업자의 사회진출 예정 상황을 살펴보면 법무법인이 153명, 개인변호사에 피고용 32명, 단독개업 24명 등 변호사 진출이 많았다. 또한 일반기업 12명, 국가기관 10명, 사회단체에 2명 등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법연수원은 “취업박람회 개최나 진로정보센터 취업 알선 등을 통해 특별히 신경을 썼는데도 취업률이 이례적으로 낮게 나왔다”며 “경기침체로 법무법인이나 일반기업으로의 취업이 상당히 축소됐고, 공무원 정원동결 등으로 인해 취업상황이 좋지 않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수료 당시 미취업률이 36%에 달했으나 6월 기준으로는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취업하지 않은 것을 제외하면 모두가 취업한 전례가 있어 올해에도 2월이면 대부분 진로를 확정할 것으로 사법연수원을 내다봤다.
사법연수원 사상 첫 만점을 받아 화제를 낳은 정현희씨가 영예의 대법원장상을 이용훈 대법원장으로부터 수여받고 있다. (사진 = 대법원)
특히 이날 대법원장상을 수상한 정현희(서울법대ㆍ26ㆍ여)씨는 평균 평점 4.3을 받아 사상 첫 만점자로 기록됐고, 수상에서는 제외됐지만 김병필(서울대 공대) 씨도 같은 학점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정씨는 법관에 지원했다.
김경한 법무장관으로부터 법무부장관상을 받고 있는 장두영씨. (사진 = 대법원)
법무부장관상은 장두영(26)씨가 대한변호사협회장상은 이재원(26)씨가 각각 수상했으며, 이들은 군법무관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이진강 대한변협회장으로부터 대한변호사협회장상을 받고 있는 이재원씨 (사진 = 대법원)
이 밖에 차한성 대법관의 아들 차호동 씨와 이상훈 제주지법원장의 아들 이화송 씨, 최진갑 창원지법원장의 아들 최일해 씨, 이혜광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아들 이승훈 씨, 정홍원 대한법률구조공단이사장(전 법무연수원장)의 아들 정우준 씨, 정용인 변호사(전 대전고법원장)의 아들 정창훈 씨, 김목민 변호사(전 서울북부지법원장)의 딸 김희연씨 등 8명이 법조인 가족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수료식에는 이용훈 대법원장, 김용담 법원행정처장, 오세빈 서울고법원장, 강일원 대법원장 비서실장, 외부인사로는 김경한 법무부장관, 이진강 대한변호사협회장, 임채진 검찰총장, 박영수 서울고검장, 하창우 서울지방변호사회장, 권광중 사법연수원운영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저작권자 © 로이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