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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R 시장, 신선한 집밥 Fresh Kit으로 시장 다각화

2017-12-13 09:04:31

[로이슈 편도욱 기자]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규모도 커지고 성격도 변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간편하게 집밥을 차릴 수 있는 ‘Fresh Kit’이 출시되면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다각화되고 있다. Fresh Kit은 기존 HMR처럼 단순히 음식을 데워 먹는 것이 아니라 신선한 원물이나 육수가 들어있어 간편함과 동시에 요리하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신개념 편의식이다. 식품업계는 작년에 2조 3000억원의 시장규모를 기록한 HMR의 새로운 트렌드로 다양한 Fresh Kit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풀무원의 Fresh Kit은 기존의 순두부찌개키트 3종에 최근 황태콩나물국을 출시하며 라인업했다.
정통순두부찌개, 바지락순두부찌개, 얼큰순두부찌개 등 3종으로 구성된 순두부찌개키트는 육수(바지락 육수, 양지 육수)뿐 아니라 집에서 쉽게 맛을 내기 힘든 양념장이 순두부 원물과 함께 동봉되어 있다. 취향에 따라 파나 양파 등을 추가하면 집에서도 맛있는 순두부 찌개를 먹을 수 있다. 풀무원의 신상연 PM은 “Fresh Kit으로 첫 출시한 순두부찌개키트의 경우 작년 대비 올해 매출이 228% 가까이 성장했다”며 “이처럼 좋은 소비자 반응에 힘입어 올해 새로운 제품인 황태 콩나물국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출시한 황태콩나물국은 콩나물 원물에 황태와 멸치로 만든 진한 밑국물 소스가 있어 물만 넣어 끓이면 육수를 내서 국을 끓이는 것과 같이 깊은 맛을 낼 수 있는 Fresh Kit 제품이다. 말린 황태, 고추, 파 등의 황태콩나물국용 건더기도 함께 있어 더욱 시원하고 깊은 국물 맛이 난다.

한국야쿠르트의 ‘잇츠온(EATS ON)’은 ‘황태해장국’, ‘황태미역국’, ‘감자수제비키트’ 등 각 제품 안에 요리할 때 필요한 원물 식재료와 레시피 카드가 들어있다. 특히 한국야쿠르트의 잇츠온은 야쿠르트 아줌마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배달까지 진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Fresh Kit 전문업체도 생겼다. ‘식스레시피’나 ‘프레시지’은 신선함과 간편함, 요리하는 즐거움을 내세우며 필요한 만큼만의 재료와 레시피 카드를 신청 기간에 따라 배달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사용 재료로는 주로 원물이 많이 배달되는데, 야채, 고기, 해산물 등 레시피에 따라 다양하다. 신선한 재료를 고객이 지정한 날짜까지 집 앞까지 배달해 주는 시스템으로 재료의 신선도를 유지하며 편리성도 갖췄다.
농심도 HMR 브랜드인 ‘쿡탐’을 통해 된장찌개, 미역국 등의 찌개류를 선보이고 있으며, 동원홈푸드는 HMR 전문 온라인몰인 ‘더반찬’을 인수하고 ‘더참치’, ‘동원포차’, 요리캔 ‘정찬’ 등을 출시하며 다변화하고 있다. 더불어 CJ제일제당 역시 최근 HMR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HMR 쇼케이스’를 여는 등 식품업계 대기업들에서 HMR 시장을 가져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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