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번 전시는 말과 사람의 삶에서 기록되거나 기억되지 않은 일상의 순간들을 회화 작품으로 표현한 전시다. 경주마의 순위와 주파시간처럼 수치로 남는 기록 이외에 말의 성장 과정과 일상에 초점을 맞췄다.
이소희 작가는 말이 태어나 어미 곁에 머물고, 풀을 뜯거나 걷는 모습 등 경주 기록으로 남지 않는 시간을 사람의 일상과 연결해 작품으로 구성했다.
전시 제목인 '읽히지 않은 시간'에는 특별한 사건이나 성과보다 평범한 하루와 그 과정이 개인의 삶을 형성한다는 작가의 관점이 담겼다.
작품에는 여러 겹으로 중첩된 붓 터치와 색채를 활용한 표현 방식이 적용됐다. 세밀한 형태 묘사보다는 시간의 흐름과 기억을 시각적으로 나타내는 데 중점을 뒀다.
대표작 '시간의 시작'은 나팔을 부는 천사와 구름 사이로 등장하는 백마를 소재로 생명의 탄생을 표현한 작품이다. 유럽의 오래된 성당을 연상시키는 공간을 배경으로 말과 사람의 탄생을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했다.
전시는 23일 오전 10시 개막하며, 11월 29일까지 과천 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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