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임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래객의 수도권 방문율은 81.7%로 집계됐다. 반면 부산 방문율은 15.7%, 제주 방문율은 9.7%에 그쳤다. 이는 외래객 방문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한국관광공사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임 의원은 관광객 유치 규모뿐 아니라 실제 지역 방문과 체류, 소비로 이어지는 성과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K-POP 한류 팬덤 조사에서는 지역관광과 관련한 소비 및 방문 특성도 확인됐다. 조사 대상 1만1415명 가운데 한국 방문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6564명으로 전체의 57.5%였다.
이들의 평균 방한 횟수는 5.6회였으며, 10회 이상 한국을 방문한 응답자 비율도 15.3%로 집계됐다.
K-POP 관련 활동 경험이 있는 관광객의 1인당 지출액은 수도권만 방문한 경우 924.3달러였으나 지방까지 방문한 경우에는 1553.6달러로 나타났다. 두 집단 간 지출액 차이는 629.3달러로, 지방 방문을 포함한 관광객의 지출액이 약 68.1% 높았다.
관광 만족도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매우 만족'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수도권만 방문한 관광객이 63.2%, 지방까지 방문한 관광객이 67.9%로 4.7%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다만 이 같은 수치는 방문 지역에 따른 집단 간 비교 결과로, 지방 방문 자체가 지출액이나 만족도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임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
조사 보고서에는 K-POP 아티스트의 고향이나 촬영지 등을 방문하려는 수요가 있지만 교통편과 관광정보 부족으로 실제 방문을 망설인다는 의견도 포함됐다.
이에 임 의원은 지역관광 수요를 실제 방문으로 연결하기 위해 교통 접근성과 다국어 관광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관련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외래객 수와 관광사업 참여자 수 중심의 성과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방문율, 숙박일수, 1인당 지역소비액, 재방문율 등을 주요 지표로 관리할 것을 제안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 반값여행, 지방공항 연계 사업 등에 대해서도 지역 내 체류시간과 소비 증가에 미친 영향을 구체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임오경 의원은 “외래객 1,894만명이라는 역대 최대 기록이 서울과 수도권만의 성과가 돼서는 안 된다”며 “3천만 외래객 시대에는 몇 명을 데려왔는지가 아니라 몇 명을 지역에 머물게 했고 얼마나 오래 체류하고 소비했는지를 핵심 성과지표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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