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021년부터 올해 9월까지 누적 역주행 사고는 46건이며, 이 과정에서 17명이 숨지고 51명이 다쳤다. 연도별로는 2021년과 2022년 각각 5건, 2023년 14건, 2024년과 2025년 각각 6건이었다. 올해 사고로는 2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했다.
사고 유형을 보면 본선에서 방향을 바꾼 사례가 26건으로 전체의 56.5%를 기록했다. 나들목과 분기점에 잘못 진입한 경우도 16건, 34.8%였다. 두 항목을 합치면 전체의 91.3%에 이른다. 휴게소 진출부 유턴과 기타 유형은 각각 2건이었다.
원인으로는 운전자 착오가 16건, 34.8%로 가장 많았다. 음주가 13건, 28.3%, 질병이 3건, 6.5%였으며, 원인을 확인하지 못한 사고도 14건, 30.4%에 달했다.
올해 4월에는 이틀 연속으로 역주행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8일 무안광주선에서는 나들목에 잘못 진입한 차량이 본선을 거슬러 가다 정상 주행 차량과 충돌해 1명이 숨졌다. 다음 날 경인선에서도 같은 유형의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한국도로공사가 역주행 사고를 처음 인지한 경로 가운데는 순찰 중 발견이 11건, 23.9%로 가장 많았다. 상황실 인지가 10건, 21.7%, 관계기관 통보가 9건, 19.6%, 폐쇄회로(CC)TV 확인이 5건, 10.9%였다.
사고 발생 시각을 확인하지 못한 건도 46건 가운데 44건이었다. 역주행이 시작된 시점부터 사고까지의 경과 시간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역주행 신고와 제보도 별도 통계로 관리되지 않아 전체 발생 규모를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희 의원은 운전자 착오로 역주행이 시작되더라도 정상 주행 차량의 피해를 막는 것은 도로 관리기관의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본선 유턴 사고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해 진입 단계의 오류를 줄이는 조치와 함께 역주행을 조기에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리는 안전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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