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국회 정무위원회 박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갑)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은행권 징검다리론 신규취급액은 141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실행 건수는 854건, 8월 말 기준 대출잔액은 127억9700만원이다.
징검다리론은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성실하게 상환한 이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은행권 신용대출상품이다. 성실상환으로 신용을 쌓아 제도권 은행으로 이동하도록 돕는 '크레딧 빌드업' 체계의 일환으로, 정부는 포용금융 확대를 내세워 지원 요건을 완화하는 등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제도 개편 전까지 실적은 미미했다. 은행권 신규취급액은 2021년 1억7200만원, 2022년 1억3700만원, 2023년 1억800만원, 2024년 3400만원, 2025년 9700만원에 그쳤다. 이용 대상이 제한적이고 절차가 복잡했던 탓이다.
문제는 올해 늘어난 공급이 특정 은행에 쏠렸다는 점이다. 1~8월 IM뱅크가 69억9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기업은행이 59억77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두 은행 합계는 129억6700만원으로 전체의 91.9%를 차지했다.
반면 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은행의 신규취급액을 모두 더해도 1억3000만원 수준으로, 전체의 0.9%에 머물렀다. 하나은행의 취급 실적은 '0'이었다.
취급액이 가장 많았던 IM뱅크는 "적극적인 은행의 홍보와 징검다리론을 비대면 전용상품으로 취급해 고객들에게 이용 편의성을 제공한 성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민규 의원은 "포용금융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대형 은행의 참여는 미미한 상황"이라며 "4대 은행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성수 로이슈 기자 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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