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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반도체 친환경 전력 확보 총력… RE100 대응 기반 확충

2026-08-27 20:09:47

[‘글로벌 반도체기업 재생에너지 정책간담회’ 사진=경기도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반도체기업 재생에너지 정책간담회’ 사진=경기도 제공]
[로이슈 차영환 기자] 경기도는 반도체 산업의 대규모 친환경 전력 수요에 대응해 재생에너지 공급 기반과 전력 인프라를 함께 확대한다.

경기도는 27일 ‘글로벌 반도체기업 재생에너지 정책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기업들과 RE100 이행 및 재생에너지 공급 방안을 논의했으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2040년까지 예상되는 15.5GW 규모의 전력 수요에도 대응하기 위한 기반 확충에 나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애플, 아마존웹서비스(AWS), ASML,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등 기업과 글로벌반도체협회(SEMI) 관계자들은 재생에너지 조달 여건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다.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 증가에 맞춰 공급 물량은 물론 전력망과 제도, 비용 부담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경기도는 기업이 필요한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공급 경로를 넓힌다. 기업의 수요를 발전사업자와 연결해 전력구매계약(PPA)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대규모 발전사업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허브 조성도 추진한다.

재생에너지 생산 지역도 다변화한다. 산업단지와 공장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설치를 확대하는 데 이어 영농형·수상형 태양광과 국·공유지, 유휴부지 등을 활용한다. 시화·화옹지구와 평택호·평택항, 경기북부 민통선 일대에서도 대규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보급 규모를 10GW로 늘리는 목표도 세웠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경기도-반도체 기업 재생에너지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별 수요와 건의사항을 구체화하고 공급사업자 및 관계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영농형 태양광 확대와 재생에너지 조달 비용을 낮추는 방안도 다뤄졌다. 경기도는 논의된 현장 요구를 바탕으로 기업의 RE100 이행을 가로막는 제도적 요인을 찾아 정부에 개선을 건의할 방침이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생산시설과 연구·개발 기반뿐 아니라 대규모 전력을 뒷받침할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생산부터 첨단 패키지와 연구인력, 기반시설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기업의 전력 확보와 인허가 관련 애로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 수요에 대비해 정부와 한국전력공사, 기업 등과 공급 대책을 마련한다. 송·변전설비 조기 구축과 ESS 확충을 재생에너지 확대와 연계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경기도는 산업단지와 공장 등을 활용한 태양광 확대와 함께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속하고, 기업별 수요를 반영한 공급체계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추 지사는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친환경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재생에너지와 전력망, ESS를 함께 확충하고 기업의 투자와 사업 추진을 뒷받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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