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9~2010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50세 이상 성인 823만5,374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암 진단 이력 등이 없는 대상자를 선별한 뒤 성향점수매칭을 통해 콜린알포세레이트 사용군 8만1,970명과 비사용군 40만9,801명을 구성하고, 2011년부터 2024년까지 최장 14년간 신장암 발생 여부를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추적 기간 동안 신장암은 사용군에서 280건, 비사용군에서 1,570건 발생했다. 관찰 기간과 대상자 수를 보정한 1,000인년당 발생률은 사용군 0.30건, 비사용군 0.32건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연령과 성별, 소득 수준, 흡연, 음주, 비만, 혈압, 혈당, 당뇨병, 고혈압 등 신장암 위험 요인을 보정한 결과에서도 콜린알포세레이트 사용과 신장암 발생 위험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조정 위험비는 0.95(95% 신뢰구간 0.84~1.08)였다.
연구팀은 누적 처방 기간과 암 잠복기를 고려한 지연 기간 분석, 하위 집단 분석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박영준 서울대병원 임상강사와 유지원 서울의대 박사과정 연구원은 "식이 콜린에서 보고된 신장암 위험 감소 가능성이 약제 형태의 콜린알포세레이트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지는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콜린알포세레이트가 신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종양학적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라며 "다만 신장암 예방을 목적으로 사용할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장기적인 안전성 평가를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Cancer Epidemiology'에 게재됐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저작권자 © 로이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