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이슈

검색

건설·부동산

회복세 타는 ‘평택’ 주택시장…미분양 털어낸 ‘고덕국제신도시’ 주목

2026-06-23 16:50:16

회복세 타는 ‘평택’ 주택시장…미분양 털어낸 ‘고덕국제신도시’ 주목이미지 확대보기
[로이슈 최영록 기자] 평택 주택시장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고 집값도 상승 전환했다. 특히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배후에 둔 고덕국제신도시는 미분양이 사실상 바닥 수준까지 줄어 신규 공급 단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 평택 미분양 12% 감소…고덕은 사실상 ‘바닥’

평택시는 미분양이 급감하고 있다. 평택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지역 내 미분양 주택은 3389가구로 집계됐다. 전월 말 3854가구보다 465가구 줄어든 수치다. 한 달 만에 전체 물량의 12%가량이 소진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는 평가다.

특히 지역에 따른 온도 차가 분명하다. 부동산인포가 평택시 미분양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덕국제신도시의 미분양은 총 1개 단지 32가구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레인시티 등 일부 신규 주거지에 미분양 물량이 집중된 것과 달리, 고덕국제신도시는 삼성전자 배후 수요와 갖춰진 생활 인프라를 바탕으로 공급 물량을 대부분 소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격 지표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평택시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 0.16% 오른 용인 수지구와 비슷한 상승률이다. 미분양 감소에 이어 매매가격까지 반등하면서 시장이 저점을 통과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평택 부동산시장의 회복 배경으로는 경기 남부 반도체 산업벨트의 호황이 꼽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과 임직원 성과급 확대 기대가 주택 구매력 증가로 이어지면서 동탄과 수원 영통 등 반도체 산업 거점의 주택시장이 먼저 반응하고 있다.

실제로 같은 기간 화성 동탄구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1.98% 올랐으며,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인접한 수원 영통구도 0.34% 상승했다. 반도체 기업 종사자와 협력업체 수요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나는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기지가 자리한 평택에도 훈풍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생산시설 확장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동안 속도 조절에 들어갔던 P5 라인 공사를 재개하면서 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 투자가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투자 확대는 공사 인력과 협력업체 종사자 유입은 물론 중장기적인 고용 증가로 이어져 평택의 주거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평택은 미분양 물량이 줄고 아파트값도 상승 전환하면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고덕국제신도시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배후 수요가 탄탄한 데다 기존 미분양도 사실상 소진돼 신규 공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하우스디’ 등 고덕국제신도시 분양

이런 가운데 올 여름 고덕국제신도시에 신규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 시장의 이목을 끈다.

BS한양과 대보건설은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하우스디’ 분양에 돌입했다.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P2 패키지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는 아파트로, 총 403가구 규모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가 5억원대 초반부터 책정됐으며, 거주의무기간도 없다. 단지는 고덕국제신도시 국제교류단지 권역에 들어서 교육 인프라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도보권에는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에 위치한 사립학교 ‘애니 라이트 스쿨(Annie Wright Schools)’ 평택 캠퍼스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2030년 9월 개교가 목표이며, 유치원과 초등학교 예정 부지도 단지 인근에 마련돼 있다. 단지 인근에는 BRT 노선도 예정돼 있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로의 이동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BS한양과 제일건설은 같은 P2 패키지로 조성되는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 1·2단지’도 분양 중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총 1126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1단지는 Abc-14블록에 670가구, 2단지는 Abc-61블록에 4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서정리역이 가깝고 고덕국제신도시 내 생활 인프라도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