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번 수상은 KAIST 건설및환경공학과 유지환 교수 연구팀이 지난 6월 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2026 IEEE 국제 로봇 및 자동화 학회(ICRA 2026)’에서 이뤄졌다. 연구팀은 2025년에 이어 올해도 RA-L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RA-L 최우수 논문상은 한 해 동안 게재된 로봇공학 논문 가운데 학문적 기여도와 기술적 독창성, 실험 완성도, 응용 가능성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올해는 2025년 게재 논문 1700여 편 중 5편이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연구팀은 소프트 로봇 기술을 활용해 의복이 사용자의 신체를 따라 스스로 펼쳐지며 착용을 돕는 ‘자가 착용 적응형 의복(Self-Wearing Adaptive Garment)’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착의 보조 기술은 외부 로봇 장치의 구동과 제어에 의존하거나 사용자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았다. 연구팀은 공압 기반 소프트 그로잉 로봇의 원리를 의복 구조에 적용해 의복 자체가 사용자의 신체를 따라 전개되도록 설계했다.
이를 위해 의복 내부에 공압식 반전 메커니즘을 통합하고 공기를 주입하면 접힌 구조가 자연스럽게 펼쳐지도록 구현했다. 연구팀은 소매, 재킷, 바지 등 다양한 형태의 의복 시제품을 제작해 성능을 검증했으며, 실험 결과 사용자의 신체를 따라 안정적으로 전개되며 착용 과정에서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이동·탐사 중심으로 활용되던 소프트 그로잉 로봇 기술을 일상생활 지원 분야로 확장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향후 고령자, 장애인, 재활 환자를 위한 착의 보조 기술은 물론 웨어러블 로봇, 재활공학, 인간-로봇 상호작용 분야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지환 KAIST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는 “이번 2년 연속 수상은 KAIST 로봇 연구의 지속적인 세계 경쟁력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소프트 그로잉 로봇의 핵심 원리를 의복 착용 보조 기술로 확장한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KAIST 김남균 박사가 주도했으며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앨리슨 오카무라 교수 연구팀이 공동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2025년 11월 IEEE Robotics and Automation Letters에 게재됐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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