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최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환율 기조, 원자재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여기에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면서 메모리와 핵심 부품의 가격 상승 및 수급 부담이 커지고 있다.
KT는 메모리 수급 영향이 큰 셋톱박스 협력사를 대상으로 6개월 분량의 메모리를 미리 구매할 수 있게 선금을 지급했다. 이를 통해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단말 생산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시장 상황에 따라 지원 확대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KT는 2023년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납품대금 연동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원자재 가격 변동분을 납품대금에 반영하는 이 제도는 원자재 비중이 높은 품목의 협력사 경영 부담을 덜고 공급망 안정성을 높인다. 수요예보 기간을 기존 4~6개월에서 최대 1~3년까지 확대했으며, 공급망 이슈 품목에 대해서는 2~3년 장기계약 전환을 진행 중이다.
KT는 시중 은행과 공동 조성한 상생협력펀드를 통해 협력사의 우대금리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있으며, 해외 전시회 공동 참가, 수출·투자 상담회 운영, AX 역량 강화 교육 등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KT SCM실장 권혜진 전무는 "공급망 위기는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과제"라면서 "메모리 선구매 지원을 포함해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xzvc@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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