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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연구팀, 이중가닥 RNA 축적과 노화 연관성 규명

2026-05-26 14:34:30

FARSA의 dsRNA 조절을 통한 면역-장수 균형 유지 역할. [사진=한국연구재단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FARSA의 dsRNA 조절을 통한 면역-장수 균형 유지 역할. [사진=한국연구재단 제공]
[로이슈 전여송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팀이 세포 내 이중가닥 RNA(dsRNA) 축적이 면역 과활성화를 유도해 노화를 촉진하는 분자적 기전을 규명했다.

26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KAIST 이승재 교수와 김유식 교수 연구팀이 수행했으며, 세포 내 RNA 항상성을 조절하는 단백질 ‘FARSA’의 기능을 분석해 노화와의 연관성을 확인한 내용이다.

이중가닥 RNA는 바이러스 감염 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으나, 세포 내부에서도 반복서열 전사나 미토콘드리아 전사 과정 등을 통해 자연적으로 생성된다.

연구팀은 나이가 들수록 세포 내 이중가닥 RNA가 증가하며, 이러한 축적이 수명 단축과 연관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분석 결과 기존에 단백질 합성 효소로 알려졌던 FARSA 단백질이 이중가닥 RNA와 직접 결합해 그 양을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AI 기반 단백질 구조 예측 기술을 활용해 FARSA가 이중가닥 RNA와 결합 가능한 구조를 가진다는 점을 분석했으며, FARSA가 미토콘드리아 유래 이중가닥 RNA의 과도한 축적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 FARSA가 RNA 구조를 풀어주는 효소와 협력해 이중가닥 RNA를 관리하며, 해당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면역 반응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돼 노화가 촉진되는 과정을 확인했다.

이승재 KAIST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포 내 이중가닥 RNA 축적이 면역 과활성화를 유도해 노화를 촉진하는 경로를 규명한 데 의미가 있다”며 “FARSA의 새로운 기능 발견이 노화 관련 질환 연구와 치료 전략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향후 실제 인체 조직과 환자 유래 시료에서도 동일한 기전이 작동하는지 추가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리더연구사업 및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몰레큘러 셀(Molecular Cell)’에 게재됐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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