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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살해 피의자, "자살 고민하다 범행 결심" 경찰에 진술

2026-05-05 17:39:54

긴급 체포되는 여고생 살인 혐의 피의자.(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긴급 체포되는 여고생 살인 혐의 피의자.(사진=연합뉴스)
[로이슈 김영삼 기자] 심야 도심 거리에서 여고생을 살해하고 남고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이 자신의 범행동기에 대해 별다른 목적이 없었다고 경찰에 밝힌 것으로 알려져 '묻지마 범죄' 정황이 드러났다.

연합뉴스 따르면 광주 광산경찰서는 5일,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이날 체포된 장모(24) 씨는 "전혀 모르는 사이인 피해자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광산경찰서에 압송된 이후 초기 조사에서 "자살을 고민하던 중 범행을 결심했다"고 주장했으며, 자살 시도 이유나 그 외 다른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피해 학생들과 장씨 간 면식 관계가 나오지 않는 이번 사건을 이상동기 범죄, 이른바 '묻지마 범죄' 유형으로 보고 있다.

또 장씨의 진술을 토대로 범행 동기를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프로파일러 면담,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실체를 파악할 방침이다.

장씨는 이날 0시 11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대학교 인근 보행로에서 고교 2학년생 A(17)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고교 2학년 B(17)군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의 초기 수사 내용을 종합하면, 광주 광산구 원룸촌에 거주하고 있는 장씨는 사건 현장에 자신의 차를 세우고 범행 대상을 찾던 중, 혼자 귀가하던 A양을 발견하고 1차 범행을 저질렀다.

우연히 주변을 지나던 B군은 말다툼하는 듯한 소음에 이어 여성의 비명이 들리자 도움을 주려고 사건 현장에 다가갔다가 장씨의 2차 범행의 피해자가 됐다.

습격당한 직후 B군은 현장에서 몸을 피했고, 장씨는 그런 B군을 한동안 뒤쫓다가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후 승용차와 택시를 갈아타며 도망친 장씨는 사건 약 11시간 만인 오전 11시 24분께 사건 현장에서 멀지 않은 주거지 앞 거리에서 검거됐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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