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재생에너지 플랫폼 기업 에이치에너지가 안성시와 협력해 산업단지에 저렴한 태양광 전기를 공급하는 민관 협력 모델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에이치에너지는 안성시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관내 산업단지 유휴 부지와 공장 지붕 등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하고, 이 전력을 한국전력 요금보다 낮은 가격의 RE100 전기로 입주 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비용 절감과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동시에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5일 열린 안성시 산업단지 입주기업 설명회에서는 전기요금 인상으로 부담이 커진 기업들을 대상으로 RE100 대응 방안과 사업 구조가 소개됐다. 기업들은 초기 투자비 없이 지붕 등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에이치에너지의 B2B 태양광 전기 직구 서비스 ‘솔라쉐어바로’에 관심을 보였다.

솔라쉐어바로는 기업이 설비 투자나 유지보수 부담 없이 계약을 통해 태양광 전기를 공급받는 방식으로, 에이치에너지가 약 20년간 설비 설치부터 운영·관리를 담당하는 구조다. 기업 규모나 신용등급, 지역과 무관하게 신청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에이치에너지는 안성시와의 협력을 계기로 지자체 및 산업단지 중심의 분산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모델이 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비용 절감과 RE100 이행을 동시에 지원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