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외동포청은 1세의 사망으로 영주귀국 대상이 되지 못한 사할린동포 2세들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모국 방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본 사업은 부모가 사망해 모국과의 유대가 약화된 사할린동포 2세들의 모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민족으로서의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서울 주요 명소를 둘러보고, 최근 APEC이 개최된 경주와 문경새재, 단양 등을 방문하여 한국의 전통문화와 가을 정취를 체험한다. 또한, 국내에 거주 중인 형제, 자매 등 친지들과 재회하는 시간도 갖는다.
재외동포청은 「사할린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일제강점기에 강제징용으로 사할린에 이주했으나, 광복 이후 고국으로 귀환하지 못한 사할린동포와 그 동반가족의 영주귀국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영주귀국 사할린동포가 사할린 등 해외 거주 자녀나 손주들을 만날 수 있도록 모국방문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10월에 사할린동포 2~3세 40명이 방한했다.
한편, 사할린 등 해외에 거주하는 사할린동포 1세 21명도 이번에 함께 모국을 찾는다. 본 사업은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아 대한적십자사가 시행한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이번 모국 방문이 사할린동포들이 한민족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느끼고, 모국과의 연결을 강화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어 김 청장은 “재외동포청은 사할린동포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면서 영주귀국을 희망하는 보다 많은 사할린동포가 영주귀국 할 수 있도록 지원대상 확대를 위해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저작권자 © 로이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